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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변명 2


BY muldoc 2002-02-21

아빠의변명 두번째

난 한동안 고서(맹자)에 심취 했다.

별내용 없다 .....

난 그 별 내용없는 책을 이제 6년째 읽는 중이다.

초등학교를 성실(?)히 다녔거나 중등교육을 놀면서(?) 다녔다면 아마 모두 이해를 할 만 하다.

착하도록 마음을 쓰믄 물론 선 해 진단다.

사람을 사랑하면 사람들이 날 사랑하게 된단다.

진실하게 상대를 대하면 나는 그만큼의 좋은 심성이 생긴단다.

자기안에 나쁜 걸 조금씩 정화 해 가며 살아야한단다.



이거 모르는 사람두 있나??

그런데 난 가끔 이정도두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걸 느낀다.

비극이다...

아마도 나두 작은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참는 걸 배우지 못했으리라 생각해 본다.

참는 거 뿐 아니라, 주위의 많은 아름다운 걸 볼 수 있는 눈을 갖지 못했으리라.....

작은눔!

재은이다. 아홉 살(너무너무 아름답구 귀여워서 한살 올려 줬음)

이녀석은 명실상부한 내 딸 임에 미더 의심이 않간다.

나의 많은 걸 재은이 에게서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은이가 태어나고 부터 세 살 ,,,, 내 시간으로 삼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아는 사람은 다~ 알꺼다.

밤에 잠을 않잤다. 날새도록~

직장생활을 하며 나름대로 성실하려고 노력하는 아빠를 시험 하는 듯 할 정도 였다.

퇴근 후 귀가를 하면 아내는 거의 초죽음이 되어 있었다. 당시에 아낸 40 kg 였다.

아마 지금 생각 하면, 아낸 그때 의 엄살로 지금의 날 포로로 만든 것 같기두 하구???

하여튼 집에 오면 난 또한가지의 보수 없는 직장에 에 출근 하는거 였다.

가사... 육아...

이거 나부다 잘 해낼 수 사람 있으면 나와 바바.(노하우--다량 보유)

우선 난 대충 청소부터 했다.

어질러진 곳이며 여지저기 거슬리는 것부터, 그리고 재은이 씻기구....

아주 떡애기는 거의 맨 날 목욕을 시켜줘야 한다.

밥먹구 남은 일 설거지 하기,잠자리 준비하고 등등 휴~ 무쟈게 많다.



이제 잔다.

그런데 지금부턴 재은이가 아빠를 시험(?)하는 시간이다. 나의 인내심을.....

발을 뻣치고 손을 끝까지 들어 올리고 숨쉬는 틈두 없이 울어 재친다.

요즘 가끔 물어본다. 재은아! 너 그때 왜 그랬어? 알구 싶다 정말..

와중에 공교롭게두 아빠인 내가 좀 안아주면 잠깐 동안은 괜찮다. 정말 잠시다.

물론 아낸 그때 만큼은 아무 도움이 않되는 엄마였다.

삼 사십분 간격으로 삼년........



이건 얘기가 무지 길다 천천히 모두 할꺼다...중략하구.



내가 그나마라도 인내하구 사랑하구 맑은 마음을 갖으려는 노력을 하는 건 ,

아름다운 재은이, 예쁜 재은이가 느끼는 걸 퇴색하지 않고, 함께 하고 싶다는 그런,

변명에서이다........



알러뷰~ 재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