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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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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는 얘기 -(27) 아내가 모르는 딱 한 가지 사실


BY 하늬바람 2002-02-16

"여자들은 자기들이 무엇이든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 아내는 그렇지 않아.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다고
실토하고 있어."

"그게 뭔데?"

"왜 자기가 나하고 결혼했을까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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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 think they know everything."

"Not my wife. She admits there is one thing she doesn't know."

"What's that?"

"Why she marrie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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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몇 마디)

요즘에는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우리나라에서 결혼 적령기를 좀 지
난 처녀 총각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왜 결혼을 하지 않는냐?"는
질문을 수도없이 받으니 말이다. 우리나라 와서 영어를 가르치는 캐나
다 여자 교포 한 사람이 한국에서는 왜 그리 사생활에 관한 이상한
질문을 많이 하냐면서 의아해 하였다. 즉 자기가 노처녀인데 뭐가 좀
부족해서 시집을 가지 못하는 것으로 질문을 하고, 쳐다본다는 것이
다.

우리 나라도 이제는 결혼에 대해서 많이 유연해졌다. 남이 결혼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쓸데 없는 간섭을 않고 있고, 또 결혼 상대자의
나이도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다. 그 만큼 다른 사람의 생각과
입장을 존중한다는 것이겠지.

나이를 먹으면 대부분 결혼을 하지만 꼭 집어서 누가 "당신 왜 결혼
했어?"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을 할까 망설여지는 사람도 많을 것이
다. 결혼한 사연도 다 다를 것이고 또 이유도 많을 것이다.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는 말이 있다. 나도 어떤 때
는 "내가 왜 저 여자하고 결혼했지?"하고 의문을 가질 때가 있는데
내 아내라고 그런 생각을 하지 말란 법이 어디 있는가.

결혼을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결혼한 사
람들이, 서로 싫으면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잘못이다. 결
혼 생활도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닐 바에야 서로의 노력에 의해서
발전하고 나아질 것이다. 그러나 많은 부부들이 결혼을 하면 항상 좋
은 일만 있고 노력을 하지 않아도 좋아지는 것으로 착각을 하기 때문
에 부부갈등이 생기고 위의 유머에 나오는 아내처럼 "세상에서 모르는
딱 한 가지 사실"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부부들이 "나는 이 사람을 정말 잘 선택했고, 이 사람
과의 결혼은 운명이다."라고 생각하고, 노력하며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