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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6

우리 제부는.....


BY boradoli 2000-08-10

내가처음우리제부를 보게된건 작은키에책가방을멘

19살때의 모습입니다 동생과 같이검정고시학원을

다니며 참 열심히 살았죠 둘은열심히 공부해 살림이

어려워대학도 포기하고 직장을다니다 결혼도둘의힘으로

했고 그다음어렵게 방통대도다녀서졸업을했어요

난동생이 그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할때 말렸읍니다

사람은더없이착하지만 너무가난해서 그고생을 어찌하냐면서

모든가족이 말렸짐만 너무오랜 세월을 같이보낸동생은

헤어지지못하고 결혼하고딸두낳고잘살았읍니다

우리제부는 너무착해서 모든사람들이 다좋아했고 어디서고

칭찬듣는 사람이였죠

나와 내동생은 어려서객지 생활을하며 둘이지낸탓에

다른형제보다 더애틋해서 떨어지지못하고 서로결혼해서도

근처로 모여살았죠

주말이면 두집이 야외도나가고 서로모여 고기도굽고

노래방도 같이가고 모든생활을 같이하다보니 처형 제부의

어려움도없었고 어렸을때부터 봐왔기때문에 동생 누나 같았죠

그렇게긴 세월을 살았습니다

요번에도우린 두가족이 같이물가를 가기로하고 신나게

떠났어요

어디서놀까

"아이들이 어리니까 깊지 않아야해"

우리가 먼저 둘러보고 올께


남자들이 먼저들러보고난다음

안전하다고 판단하고우린 자리를 잡았지요

물살이좀 빠르다고는했지만 수심이 얕고아이들앉아 놀기도

좋다고생각하니 참잘?榮摸?.......

모처럼 도회지에서나온 우리는모두 어린아이들처런좋아했습니다

아이들도서로 물장구도치고물보라를 일으키며 깔깔거리는데

"어 "
"어 신발 아빠내 신발 내신발이 떠내려가"

제부는 딸의신발을 잡으려뛰어갔습니다

"안돼 그만가 그만가고나와아ㅡ" 그렇지만 손에닿을듯 한

신발을 ?던제부는계속 신발을 따라가고우린 다급히
나오라고소리 를 지르는데 어느순간 제부는
보이지않았습니다

아! 어떻게 어떻게 이런일이......

119구급차 가 왔을때는 이미늦어버린뒤였습니다

나와 내동생은 통곡을하고까무러치기를 몇번......

세상에 모진것이 목숨이라는데 어떻게 한순간에 허망히

그렇게 서른다섯에 단한마디 말도못하고가버렸습니다

그다급했던 상황을 어떻게 잊을수 있을까요

죽어가는그순간 손한번내밀어주지 못하고 펄쩍펄쩍 뛰기만

했던 그순간을 어떻게 잊을수있을까요

차갑게식어 영안실에 누워있던.....

금방이라도 무슨일이냐며 나타날것같은데 죽었다는군요

이현실이 사실이래요 정말이래요

어쩔까요 어찌하면좋을까요
아! 이제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