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유원지로 신혼여행을 온 젊은 한쌍은 며칠 동안 방에 틀어박혀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
엿새째 되는 날 두 사람은 아침식사하러 식당에 나타났다. 웨이터가
주문을 받으려 하자 신부는
"자기,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잖아?"
라고 남편에게 한 마디 했다.
"물론 알지. 하지만 우선 뭘좀 먹어야 할게 아니냐?"
사내는 맥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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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oung husband and his bride flew to a beach resort for their
honeymoon, and for days neither hide nor hair was seen of them.
On the morning of the sixth day they entered the dining room for
their breakfast. As the waiter approached them for their order,
the bride turned to her husband and said,
"You know what I'd like, honey, don't you?"
"Yes, I know," he replied wearily. "But we've got to eat
something."
(참고) neither hide nor hair: 흔적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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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몇 마디)
"신혼여행",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이는 말이다. 둘이 만나 서로
평생을 같이 하기로 하고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 말이다.
서양 사람들은 한 술 더 떠서 인간이 먹는 가장 달디 달은 음식인
꿀(honey)과 낭만적인 달(moon)을 결합해서 신혼여행을 허니문(
honeymoon)이라고 만든 것을 보면 인간의 감정은 동서라고 다를
것이 없나보다. 하기야 신혼여행이란 말이 서양에서 들어왔다.
이 꿀맛 같은 신혼여행 기간 중에는 당근 잠이 올리 없지. 그래서
신혼여행은 무박(無泊)이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요즘은 남녀들이 제한된 속도를 위반을 하고, 신혼여행에
앞서 약혼여행이니 뭐니 해서 미리 첫날밤들을 치루기 때문에
신혼여행의 설레임이 없어졌다고들 한다.
신혼여행의 의미야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미리 다 알고
가는 것보다는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신혼여행의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서 결혼 전 순결은 서로 지켜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