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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동생 데리고 산 경험있어요.


BY 경험자 2000-06-03

정말 힘들고 짜증 나겠어요.
나도 시동생 한 일년 데리고 있었어요.
물론 저보다 나이가 많은 시동생이었지요.
처음에는 저도 님처럼 쉽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생활하다 보니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 않더군요.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거든요.
어떤 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보면, 먼저 들어온 시동생이 거실에 두 다리 쭉 뻗고 앉아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만 했어요. 남편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시동생은 여전히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고, 난 한 쪽 부엌에서 식사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떤 날은 정말 열 뻗치더군요.
경험자로서 제가 말씀 드릴께요.
시동생과 같이 살지 않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세요.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또 글의 내용으로 보아 시동생과 그리 사이가 나쁜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같이 살지 않는 쪽으로 하세요. 님의 자세한 사정을 잘 몰라 이렇게 말씀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