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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기자님에게 한통의 메일을 받았답니다.


BY 인연 2001-03-07


얼마전 이상한 꿈을 꾸었다.
잠에서 깨자 마자 꿈해몽 사이트를 뒤지며
그 꿈 해몽을 시작 했다.
어...이거 좋은 꿈이네.
(돌아 가신 조상, 부처, 하느님,산신령.. 꿈에 나오면 아주
좋은 일이 있음.)
꿈은 이랬다.

어떤 마을에 신들이 모여 자기들의 후계자를 뽑는 의식을
치룬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그 일을 시작 하려 했다.
친구와 그 마을을 지나던 나는 그냥 지나쳐 가려고 했고
친구는 자기도 해봐야 겠다며 그쪽으로 달려 갔다.
호기심이 생겨 그걸 구경 하고 있는데
제일 연세가 많아 보이는 산신령 같은 분이
날 지목하며 해보라 했다.
그건 그 신이 밥과 쑥같은걸 버무려 자기가 먹다
뱉은걸 먹어 보는 일인데 영 찝찝해 싫다고 하다
할수 없이 받아 먹었고, 생각과 달리 너무나 달콤에
흐뭇해 하던 그런 꿈이었다.

참 ,꿈내용이 유치하고 만화같았지만 너무나 생생하게 남아
해몽을 했던거다.
어...먹는 꿈은 몸이 아플 징조네.
그럼 난 먹었으니 좋은 꿈이 나닌가?
아냐, 산신령이 준거니까 괜찮을거야.

그길로 작은 시골 마을을 샅샅이 뒤졌다. 복권을 사려고..
그런데 그 흔한 주택복권 판매소가 한 곳에도 없었다.
에이...내가 1등인데..

다음날 편지함에 메일 한통이 들어왔다.
***님의 글을 4월호에 실고 싶은데 연락처좀 알려 주세요.
아! 꿈이 맞았다.
이렇게 좋은 소식을 알려주려고 ...
글쓰는게 무작정 좋다.
잘쓰든 못쓰든
작은 노력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하니
부끄럽고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