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더운 여름날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둘은 맞선을 보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려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안대리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 한 성깔하던 세실리아는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안대리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 키워 보셨어요?" 



세실리아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안대리는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세실리아는 속으로 고민고민 하다, 





새 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안대리의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않는 안대리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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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년?(-----> 인연이랑께~쏙알탱허구는~)이..........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