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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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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이른봄바람이 내게....


BY iesr2000 2001-03-05

너무나 기운이 없고 잠만오던 오늘 하루도 꾸벅꾸벅 졸다보니 창가에 걸려진 석양노을에 가슴이 뭉클하다

그냥그냥그런하루들 .....
생기도 냄새도 맛도 없이 그냥그냥그런하루들 ....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에
뇌에서 잠들고있던 오감의 세포들이
뽀시락뽀시락 기지개를 튼다
무얼까 그소리는
냄새도 나는것같아 코를 벌름거려본다
시큼하고 쌉싸름한 그냄새는
나를 자극하는 바깥먼지 냄새였나보다
창문을 활들짝 열어젖히니
푸시시 날리는 먼지들이 아우성이다
찌르르 눈을 파고드는 햇살도
날 어지럽힌다
봄이 왔구나
그랬구나
움트고 있던 너희들이 이렇게 날 다시 ?아왔구나
감탄스럽다
고맙다 너희들
난 너를 잊고 살았느데 .....
잊지 않고 날?아오는 너희를 가슴가득 안아
아름다운 사랑의 새싹을 피우고 싶구나
늘 그랬어
봄이 오면 사랑을 하나 가슴에 심고 살겠노라고
하지만 올 봄에도 네가 내가슴을 두두리는 지금
다시 사랑을 심고 싶어진단다
퍼석퍼석 먼지 날리는 내가슴에 작은 새싹을 티우고 싶구나





왜그럴까
결혼해서 팔년정도 살다보니 가슴이 저절로 무너지는건
말라서 조금만 건드려도 그냥 서러워지는건
왜그럴까 내가 왜그럴까

오늘 하루가 너무나 길게 느껴지는 날에
그냥 손이 움직이는데로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