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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Y monkew 2001-03-03

종종 이곳에 들어 와 글을 읽어 봅니다.
큰 여울은 없지만 잔잔한 감동에 젖어 그동안 많은 글들을 가만가만 읽었습니다.

저도 뭐라 글을 써 보고 싶다는 맘은 있었는데 항상 망설이다가 오늘 큰 맘을 먹고 이렇게 자판을 두들겨 봅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할까요?
전 26살이예요. 이제 만 5개월을 막 넘긴, 지 아빠를 빼다 박은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랍니다. 신랑이 아직 세상 모르는 학생이라 그런지 저도 덩달아 세상물정 모르는 그저 철없는 애기엄마지요.

하지만 요즘 전 이곳에서 여러 아주머니들의 얘기를 들으며 감동도 하고, 동감도 하고, 부르르 화를 내기도 했다가 울기도 하면서 조금씩 세상을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에구, 애가 깼나 봐요. 뽀시락뽀시락 뒤척이는 소리가 들리네요. 얼른 나가 봐야 겠어요.

제가 또 언제 글을 올리게 될 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담 번엔 이번 보다는 조금은 편하게 글을 올릴 수 있겠죠?

하아~것도 신고식이라고 마구 가슴이, 자판을 두들기는 손끝이 떨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