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아름다운 도시
강원도 삼척입니다.
제가 이곳으로 온 지두 7년이 다 되가는군요.
첨엔 낯설고 아는사람 없어 외롭고
쓸쓸한 생활을 보냈답니다.
그래서 혼자서 피아노도 배워보고 나름대로의
시간을 그런대로 흘려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여러가지 문화교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난 그곳에서 일본어를 배웠고 또 생활영어도 배웠습니다.
너무나도 유익하고 그것도 무료로 가르쳐 주니
우리네들은 더 할수 없는 기쁨이었죠.
지금 전 미술반에 등록하여 수채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시간가는 줄 모른답니다.
인터넷 강의도 들었구요.
그리구 이런 문화교실 말고도
삼척시에서는 문화행사를 많이 연답니다.
이 좁은 도시에 살면서도 그 유명한 스타들 많이 봤어요.
금난새의 고전음악회, 서울팝오케스트라 연주, 조영남, 패티김,
유진박 콘서트, 악극공연, 마당놀이 등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저희들의 눈과 귀를 기쁘게 해 준답니다.
물론 입장권을 사야만 들어갈수 있겠지만 무료공연도 많답니다.
어제는 서울에서 연극단이 왔습니다.
1993년도에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살아있는 이중생각하"라는 연극공연이었는데 이곳 아는 엄마들과 관람하고 왔어요.
이것도 무료공연이었답니다.
대도시에 산다면 옷도 제대로 갖춰 입구 차를 이용해서 가야할 텐데 무척 번거롭잖아요.
이곳은 도시가 좁다보니 어디든지 걸어서 입니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를 마주 보며 우뚝 서있는 삼척문화예술회관은 광장에 분수대도 멋지게 만들어 놓았으며 넓은 주차공간에서는 가끔 야외공연도 한답니다.
어젠 가는 길목에 빨간 단풍으로 제 눈을 즐겁게 했답니다.
어때요??
굉장히 여유로워 보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