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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절대로 안되


BY bssnn 2001-12-28

◈나에겐 절대 안되!



나에겐 절대로 안되

절대로 내겐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오랜 동안 잊혀졌던 일을
오늘 또 해냈습니다


너무도 황당무개한 일 입니다.
우선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야 겠습니다.
18년전 남편이 전근을 가 할 수없이
남편을 따라서 대구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때 저는 만삭인 상태였습니다.


이사한 다음날
제게 가지고 있던 돈의 일부를
서울로 송금한 후 입니다.
큰 녀석이 4살이니
아이를 안고 버스를 탔습니다.
자리를 잡고 지갑을 보는 순간
지갑이 열려 있었습니다.


너무 황당해 놀라기도 하고
서울에선 당 해보지 않은 일이라
기가 막혔습니다.
다행이도 송금을 한 후라 지갑엔 동전 몇푼과
목걸이가 있어죠
첫 소매치기는 이렇게 당했습니다


두번째
둘째 아이를 낳고
대구에서 유명한 동성로를 갔습니다.
거기엔 백화점과 많은 상권이 있기에
쇼핑을 하기 위해서.....
뒤에서 따라오던 이가 언니 형님 하면서
절 애타게 부르더군요


왜?
돈 돈 하더군요 대체 돈이 어쨌는데 하면서
손을 뒤로 하는 순간 아뿔싸
웬 손이 제 지갑 속으로 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난 들어가는 손을 잡고 어쨌는지 아세요?
호호호~~~~~~


그 당시 동성로엔 얼굴에
칼로 긋고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간도 크게 그 녀석에 손을 붙잡고
지갑속에 돈을 일일이 샌 후 녀석을 보냇지요
그런데 이 녀석이 돈을 샐때
한 소리가 뭐라 했는지 아세요
"i e c 8, 안 꺼냇단 말야"
넘 웃끼는 일이죠
그 녀석에 얼굴은
말로 할 수 없이 험상궂었답니다
그래도 전 확인한 후 녀석을 보냇으니......
녀석은 아마도 아이를 엎은 어미에겐
어쩔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다음은 3번째 이야깁니다
이것 역시 대구 칠성시장에서 있던 일입니다
2번을 당 하고 나니 정신이 바짝 긴장 되겠죠
아이를 엎고 장을 보려 갔습니다
손목에 지갑을 차고
키득 키득~~~~~~~~~


그런데 얼마 쯤 가다 보니
지갑이 착하고 열리는 소리가 들리 더라고요
"엉 어느 놈 이야" 하고 뒤를 돌아 보니
나이가 제법 든 남자가
유유히 앞서 가더라고요


장에 있던 상인들이
"야 대단해 어찌 알았수" 하며 놀라 더라고요
어찌 알긴 이놈에 대구는 순 소매치기만
득실거리니 어찌 긴장을 안할 수가 있나요


다음은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키득 키득~~~~~~~~~
버스를 타고
고속 터미널에서 집으로 오는데
왜 그리도 사람이 많은지


얼마쯤오니 제가방 지퍼가
열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가만히 손을 내려
가방 지퍼를 찾으려는데
왠 손이 제 손에 잡히는 겁니다


전 손을 번쩍 들고 이거 어느 뇬 손이야
하며 소리를 친 순간 버스 문이 열리고
그 여인은 후다닥 뛰여 내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또 5번째
이구 많이도 당했습니다
. 하하하하하~~~~~~~~~~`


오늘 일입니다
친구들을 만나고 헤여져
집으로 오는데 그때가 4시30분쯤 입니다
지하철에서 일 입니다
제가 가방을 어깨에 지는
가방을 메고 서 있었습니다
아직 퇴근시간 전 이라 그리 사람들도
많지 않고 지하철은 조용 했죠


미아 쯤 오니 고등학명 몇명과
아주 잘 생긴 대학생이 탓습니다
전 아무 생각없이 그 대학생에
유리창에 비친 모습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었죠
눈이 마주 치기도 하며
그런데 느낌이 영 아니였습니다
제 가방이 자꾸 움직이는 것 이였죠


수유역에서 녀석이 내릴려고 하길래
가방을 손으로 더듬는 순간 너무도 황당 했습니다.
아~ 왜 또 이런일이 내게서??


제 가방을 열고 지갑을 꺼낸 것입니다
아직 차문이 열리지 않은 상태이기에
침착하게 녀석에 뒤에 바싹 붙었답니다


두번째 계단을 올라 가는 녀석을 향해
"내 지갑 내놔" 하면서 손을 벌렸지요
녀석은 "여기요" 하면서
지갑을 안 주머니에서 꺼내
바닥에 떨어뜨리 더라고요
순간 녀석을 발로차고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지요
두번째 계단이라서 저도 함께 넘어지고


녀석을 잡을려는데 왜 소리는 안나오고
소,소,소만 나오는지요
녀석은 재빨리 일어나 출구를 향해 도망가고
전 일어나 지갑을 줍고 있는 동안
여러 사람이 모였답니다


그런데 아무도 녀석을 잡아주진 않고
저 보고 대단 하다며
유도 했냐고 합기도 했냐고 묻기만 하더라고요
칼로 얼굴을 그으면 어쩔려고....
뭐 흉기도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여자가 대단하다나요
아무튼 저의 소매치기 사건은 남들보다
더 많이 당했지만 녀석들은 재수가 없는지
제대로 제 돈을 가져간
녀석은 한놈도 없었답니다.


모두들 특히 여자분들은
끈이 두개 달린 가방(쎅)을 조심하세요
오늘 돈과 카드를 몽땅 잃어버리면
전 어찌 해야할찌 생각 만으로도 아찔했답니다.


그리고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인물이 훤한 녀석이 잘못 풀려 소매치기라니
너무 안된 생각이 듭니다
왜 또 마음은 이리도 씁쓸 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