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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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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


BY pinekone 2001-12-28

우리 남편은 나와 키재기를 하는 단신이다.
구래서 두사람이 양말을 벗고 있자면
정말 가관이다.
남편은 피부도 하얗고 뽀얀편인테 발도 그렇다.
남자가 발사이즈가 245인지라 그노메 신발구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맘에 들어 떡하니 골라놓고 보면 사이즈가 없는 경우도 잇다.
그리구 그 신발을 주문하면 점원이 꼭 던지는 말이 있다.
"사모님께서 신으시게요?" 케케케케케~~~~
내발은 240이다.
사이즈도 만만치 않은 사이즈지만
볼이 넙데데한데다 살결도 좋지 않다.
한눈에 무식하기 이를데 없는 발이다.

거기다 발 뒷굼찌는 쫙쫙 갈라져서 겨울이되면
정말 볼상 사납다.
여름에 스팽글이 달린 야리꾸리한 샌들을 예쁘게 신고다니는
여인네들을 보면
부러움을 금할수가 없다.

나의 넙데데한 못생긴 발과 얄상한 샌들은 상극이기 때문에...

남편도 가끔은 나의 이 치명적인 콤플렉스를 살살건드려서
약을 올리기도 한다.
어느날이었다.
나는 그노메 바퀴벌레만 보면 나살고 너죽자 정신이 솟구치고 만다.
보이는것은 무조건 무기가 되어서 내리치곤했는데
주위에 아무리 찾아도 무기가 없었다.
바퀴벌레는 나를 조롱하듯 지나가고 있었구...

아....
단 몇초후에 그 바퀴벌레는 나의 발바닥에 압사당하고 만것이다.
바퀴시체처리하고 발씻고 나오면서 남편에게 한마디 던졌다.
"참나...발이 못생겼다하여 이젠 별짓을 다한다..자기야..."

남편..응답
"하하하하하...당신이야 말로 완벽한 몸매를 가진 여자야..
그 넙데데한 발이 당신의 몸전체를 무리없이 떡~~~~하니
받쳐주잖아.... 하하하..당신 완벽해...."

아이고.,...
난 남편에게 완벽한 균형을 가진 아내가 되었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