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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69

이눔덜아 하지마5 (쌍둥아빠의 엽기행각 그 두번째)


BY 월궁항아리 2001-12-28

쌍둥아빠흉을 본 김에 마져 보구 가야겠습니다
어제 퇴근해서 들어서자마자
"뿡"하더군요
"으이 뭐야
오자마자"
눈을 흘겼습니다
웃음도 나왔구요
"뿡"에대해서 온 천하에 공개를 했는데
제버릇 개 못주고...
울 남편 아는지 모르는지
낄낄웃으며 말합니다
전철역에서 사람많은데 "뿡"하는 방법 가르쳐줄까?
그리곤 하는말이
퇴근길에 전철역에서 "뿡"이 급했답니다
뒤를 보니 젊은 아가씨가 있었다나요
몸이 비비 꼬이더랍니다
마침 전철이 건너편에서 들어 오더랍니다
'기회는 이때다'내심 쾌재를 불렀답니다
"뿡 뿡빠방방 뿌웅"
신나게 했답니다
소리는 전철소리에 묻혀 버렸구요
"미쳤나봐
냄새나서 어떻하라구'
"걱정을 마시라
전철역에선 원래 꾸리꾸리한 냄새나잖아
ㅎㅎ 아무도 몰랐을껄"
미칩니다
좋은(?)방법이라구 열심히 설명에
제스츄어까지...
아주 신이 났습니다
숨이 넘어 가겠더라구요
넘 웃어서...


'뿡"도 스모선수처럼 한다리 척 올리구
'뿡"
다른다리 번갈아바꿔주며
"뿡"
달려갈때는 엉뎅이를 막 흔듭니다
"뿡'이 엉뎅이실룩거리는거에 맞춰서 나옵니다
"뽀옹 뿌웅우웅 뽕빠방'
온갖다채로운 소리가 납니다
에구 동네챙피해
전 망보면서 갑니다



울 남편 마흔 셋입니다
전 아직 삼십대(?)이구요
자기 생긴거에 자신이 있는 사람입니다
전에살던 동네에서는 아줌니팬클럽까지 있었습니다
웃기죠
기분 더럽더라구요
저두 애 낳기전엔
꽤 괜찮다소리 들었었는데
심지어는 어떤 아줌니는 우리 남편보면
가슴이 막 뛴다고 하드랍니다("뿡"조절박사인지두 모르구 쯧쯧...)
내원 참
몇 다리건너서 그소리 들으니
기두 안차더라구요
심지어는 저런남자가 뭘 보고 쌍둥이엄마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까지 들려오더라구요("뿡실채를 알으면 그소리못하련만 겉모습만 보구 에구 한심)
그얘길 울 남편한테 해준게 실숩니다
동네구멍가게를 가두
팬클럽땜시 옷을 제대루 입구갑니다
'팬클럽관리차원'이라나요
그러다가 이번에 개코 깨졌습니다
아주 깨소금 맛입니다
두어달전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사짐센터에서 오신 아줌니 아저씨들이
이구동성으로
원조교제하다가 결혼했냐구 합니다
울남편 잘난맛에 흰머리두 얼굴이 카바한다구
염색안한다구 개기구(?)있었는데
거기다 이사하니까 더워서 육수를 줄줄흘리구있었으니
가관이었죠
무지하게 놀라더라구요
"아 아니예요
내가 땀을 많이 흘려서 그렇게 보였나봐요"
진땀을 삐질삐질흘리면서 변명을 합니다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옆집 애기엄마 아빠가 놀러왔다
폭탄투어 확인사살까지 했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아 보인다구요
염색을 안해서 그렇다구 변명을 합니다
육수는 줄줄 흘리면서 얼굴 빨개져가지구...
얼시구 지화자
전 이동네서 이사 안갈껍니다
영~~~~~~원히 살겁니다
정말 좋은동네루 이사왔습니다
흐흐흐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