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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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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는 넉두리.....


BY 물안개 2001-12-23

올해도 하루하루 흘러서 이젠 ?p일 남지 않았다.

왜인지 모를 허전함과 서글픔을 느끼고 내가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

보게 한다.

정말 나는 잘살고 있는건가?

나만 잘살아 보겠다고 바둥거리며 혹여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을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서운하게 한적은 없는지....

지나간 한해를 반성하고 돌아오는 새해에는 좀더 신중하게 살아야지

다짐도 해본다.

그동안 우리가게는 그런대로 장사가 잘되었다, 종업원에게 맞겨 놓고

우리부부는 가게에 좀 소홀 했던것이 사실이다.

남편은 볼일로 난 학교 다니느라고 한데 지금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손님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한다.

우리가게가 장사가 좀되니 너도나도 장어집으로 업종 전환을 해서

주변에 두군데가 더 생겼다.

그뿐인가 바로 옆에 대형 회집이 생겨 우리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방학하면 시간이 좀 나려나 했는데 그게 아니다.

가게에 꼬박 붙어서 손님 떨어지지 않게하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다.

어떤때는 꼭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비애도 느낀다.

남들은 남편이 벌어다 주는돈으로 편하게 먹고 사는데 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그래도 배우지 못한 한이라도 풀고 있으니 보상은 받고 사는건가?

에세이방 님들 건필하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모두모두 잘되시길

빌어봅니다.

속절없는 넉두리를 한바탕 늘어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