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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29

니 잘났다....


BY 사슴 2001-12-21

스키광인 남편을 따라 우리 가족은 스키장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콘도를 예약하고,2박3일간의 먹거리를 준비하고,

어깨에 짊어지고 양손에 가득 짐보따리를 들고, 드디어 스키장을 향해

출발 .....1시간여끝에 무주 스키장에 도착...

콘도에 짐풀고, 밥먹는 것도 잊은채 우리 남편과 아이들, 나는 스키

장비를 가지고 스키장으로 입장을 했다.

남편과 큰아이가 신나게 리프트를 타고, 저높은 곳에서 신나게

S자를 그리며 내려오는 동안 나와 우리 막내는 아래에서 스키를 싣

고 걷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한발한발 떼어놓기, A자로 멈추기,등을 연습하는데 왜 그리도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지....

신나게 몇번을 타고 내려온 남편과 큰아들은 연습은 잘되고 있나? 하고 물었다.

뭐낙에 운동신경이 덜 발달하덴다가 겁까지 많은 나는 고수 공포증이

있어 연습해도 못탈것같다며 스키신발을 벗어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은 니는 그것도 못타나?? 하며 빈정거리는 것

이다.

나는 못타니까,.당신이나 열심이 타시요.....나도 같이 빈정거리며 자

상하게 가르쳐 주지 않는 남편을 향해 심통을 부렸다.

나의 기분은 아랑곳 하지않고,자기만 재미있게 스키타는 것을 즐기

는 남편이 한편으로는 얄미웠다....그러나 어쩌겠는가...

재미있어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할수밖에....

어쩌면 대리만족도 행복한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