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인기 짱이었던 그아이는 눈이 예쁜아이었다
그리고
날 무척이나 좋아했다
토요일 오후면 교문앞에서 날 기다리며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던 아이
앞서가면서 무슨 할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어느날 그 아이는 학교을 그만두었다한다
나의 부모님은 그런 아이와 친하게 지내지 말라한다.
난 너무도 슬펐다 이유는 무언지 모르지만 슬펐다
그 아인 우리집 앞동산에 올라가 나를 바라보다가 내려가곤 했다
어느날 부터 그 아인 보이질 않았다
난 궁금했지만 알려하지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려가고 어느 토요일 오후
그 아이는 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날 꼬옥안아주던 아이
오토바이를 타고 우린 대천바닷가로 갔다
쓸쓸하게 부는 바람과 그아이의 눈은 그날따라 닮아보였다.
우린 하염없이 달렸다 바람에 몸을 맡긴채
........
그 이후로 그 아이는 어느 여자아이와 살고 있다고 했다
난 취업때문에 바빴고 나는 그렇게 그 아이를 잊고 살고 있었다
문득 그래 문득은 생각은 났지만 심각하진 않았다.
아니 잊으려 생각하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썼다.
그렇게 하루하루 잊혀진 시간이 길던 어느날
예쁜딸아이를 데리고 날 찾아왔다.
예쁜아기였다 그 아이를 닮아서 눈이 참 예뻤다. 정말로 예뻤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
난 서울에 있었다
친구한테 전화가왔다 그 아이가 죽었다고
오토바이사고로 말이다. 그렇게 예쁜아내와 예쁜딸을 남겨놓은채
무엇이 바빴는지 먼저 갔단다.
나한테 아무런 변명도 없이 잘있으란 말도 없이 그냥 그대로 갔다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가버렸다.
........
나의 슬픈 첫사랑은 이렇게 지나가 버렸다.
11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아이생각에 잠못이룰때가 있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