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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4

아름다운 청년이 된 그....


BY cheescake 2001-02-15

얼마전 회사일로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압구정동까지 왔으니 친구한테 전화나 할까 하고 있던차에 그 친구가 전화를 했다...
텔레파시란걸 다시금 인정하게 됐다.
초등학교때의 나의 첫사랑...
작년 여름에 친구들이 내가 사는 동네까지 와 주었다.
아기 낳은지 한달이 지난터라 나가지 못하겠다고 했더니만 그럼 우리가 나가지 뭐 하며
달려와준 친구들...
푸석푸석한 몸과 얼굴을 하고 나갔지만 17년만에 그 친구들을 다시금 만났다는 감동에
잠을 못 이룰정도였다.
그리고 그 아인 너무 아름다운 청년이 되어있었다.
아직 씽글이고 삶에 대해 적극적인 아이...
까페에 들어가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지하철 역까지 걸어왔다.
어릴적 함께 싸우고 웃고ㅡ 울던 그아이를 시간은 이렇게 훌쩍 남자로 만들어놓았구나...
오늘처럼 눈이 내리고 해야할 일들도 많고 좋은음악이 있는 아침이면 그 친구생각이 더 많이 난다.
내 마음의 영원한 첫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