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을 문을 닫고 항상 오고 싶은 맘을 억누르면서....
그사이 많은 일이 산적해 있어서 그 맘을 낼 여유가 없었기에..
오늘은 이렇게 살짝 문을 노크해 본다
요사이 심경이란 엄마라는 것이 싫고
그리고 한 소녀를 숙녀를 키워내는 아픔과 어려움 이라고나 할까?
우리 둘째는 이번에 수능으로 대학을 가야할 나이이다
혼자서 딴은 열심히 한것 같은데..
이것 무슨 운명의 장난으로 다들 잘 보는 시험을 우리딸은 망친것이다
물론 실력이 없어서 결과가 그렇게 나왔겠지만
비록 잘하지는 않해도 반에서 잘하는 편으로 별 걱정이 없어 보이는
듯 했는데 막상 다들 잘본 수능은 우리 딸에게 수치스러울 만큼
못 봐서 그런데에서 오는 상실감을 좌절감을 이결낼수가 없었다
아직도 기다리고는 있지만..결과는 영 신통치 않을것 같은..불길한
예감에...무슨 일이든 손에 잡히질 않는다..
꼭 숙제 안하고 뭔가가 해야 될일을 안하는 학생같은 마음에
하루 종일 그리고 매일매일 안절 부절이다
청소도 그리고 남과의 대화도 건성건정
이것 원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흘러만간다
사람들 마다 많은 위로를 하지만..그 위로가 마음에 와 닿지를 않고
내 자신이 수긍이 안된다..
이런 교육제도가 싫고 대한민국이 싫고..여러가지 무력감으로
모든것이 제대로 보이지가 않고 부정적으로만 보인다
내가 왜 이럴까?
이러면 안되는데..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자신을 추스려 봐도
결과는 암담하고 참담하기 까지 한다
결과를 보는 애는 오히려 차분한데..엄마인 나는 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기만한다
멍하니 하늘을 보다가 아님 밖으로 뛰어나가 그냥 쏘다나가
들어 온다..마치 미친년 처럼 ..그래도 분이 삭지 않아서
도데체 한국의 교육제도 이러면 안된다고
사교육비가 이렇게 많이 든다는 등등을 운운하면서 남의 탓해 보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간혹 가다 이곳와 보면
항상 행복이 넘쳐 나고 있어서
그 행복에 이런 글로 혹시나 돌멩이를 던지는 역활을 내가 할까봐서
무던히도 참았지만...역시 난 혼자서 삭이지 못하고
뒤는 생각도 않고 내 뱉고야 말았다....
엄마는 항상 모범이되고 의연해야 되고 싫은 마음은 내색하면
않되고 애들에게 부담을 주면 안되고..아무일 없듯이 행동해야 되고
아무것나 참아야 되는 이런 엄마의 역활이 싫다..
요사이 같아서는 엄마를 사표를 내고 싶다..사물이 전부다 부정적으로
보여 정상이 아닌 생각 만 하게 되어 나도 놀란다
깜짝 깜짝...
최선을 다해서 한 결과를 승복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긍할수 없는 일에 난 오늘도 정신이 혼미한고 어지럽다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대학을 보낸 경험이 있어야 진정
으로 부모가 된다는 말에 지금은 그 폭넓은 뜻이 이해가 간다
삶에 연륜이라는 것이 뭔가를 어렴푸시 수긍할려고
이런 자리에서 마음의 한견을 내 비쳐 본다..
이렇게 쓰고 있는 내가 싫다..이렇게 하지 않고 다른
방법은 없나 하고.....
모든것이 끝나 버린 허망한 마음에
다시 불을 지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으로..
그래도 손은 안으로 굽혀지고
내일도 똑같은 태양이 떠오르기 때문에 살지 않을까...
애써 현실을 외면 하면서 나에게 할수 있다는 체면을 거는 방법으로
난 이방법을 택했다면 여러분은 나에게 돌멩이를 던질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