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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97

세상에...누굴믿나?..


BY tbj 2001-12-01

저녁시간에 두아이에게
컴속의 동화를 들려주다가
퇴근한 남편을 맞았다.
남편은 샤워하고 난 아이들의
책들을 정리하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남편이 자기메일을 열다가 들어선 나를
보더니 놀라서 얼른 컴퓨터를 꺼버리는데
기가 막혔다.


아이들은 자고, 남편은 아무일 없는듯
거실에서 자기 노트북을 꺼내들고
회사일을 하는데 도저히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남편에게 "자기 뭔데 ?" 했더니
"뭐가?" 하는 것이다.
다시 물었다.
"메일 내용 말이야!"
그리고는 남편을 방으로 끌고 들어왔다.
안보여주고는 못견디게 밤새 괴롭힐려고..


그런데 남편은 일찍 두손들고
오해는 하지 말라며 메일을
보여 주는데 내용이 기가 막혔다.
'주말이라 연락 하려다 말았다나'
기가 막혔다. 남편은 메일만 몇번
주고 받았다고 오해하지 말라며...
변명을 하고..
난, 너 잘걸렸다.
무서운 꼴 한번 당해봐라 하고
오늘은 어떻게 괴롭혀 줄까?
궁리중이다.
요근래 우리남편은?
나만보면 용서해다라고 울부짓는다.
하지만 쉽게 용서할 수 없기에
현대판 '미져리' 를 꿈꾼다.
"믿고 살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