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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6

못냄이님 보시와요


BY 물안개 2001-11-29

님 필명이 좋습니다.

못냄이라....

어떻게 보면 자신을 낮추는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시골 스러운

분이기도 나구요,

옛날에는 딸이름을 못냄이로 짓기도 했지요.

응답글을 주셨는데.....

내가 어떤때는 컴앞에 않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지나가서 글만 쓰고

확인을 해보지 않으니,

이제서야 님에 글을 보았군요.

내고향은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 하고도 섬 이랍니다.

섬사람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예전에는 제법 풍요로운 섬이

었는데 하나둘 섬을 떠나니 지금은 10여 호만이 사람이 살뿐이고

대부분 집들은 비어있답니다.

논도 없고 밭만 있고 밭농사도 지을 때면 소가 육지에서 배를 타고

건너와서 밭만 일궈주고 다시 건너 가고 짐승이라곤 닭이나 ?p마리 키

우니 동네는 그야말로 청정한 무공해 동네였죠.

요즘처럼 겨울 가뭄이오면 우리는 배를 타고 빨래를 하러 육지로 가

고 먹을 물을 길어오기 위해 밤을 세워 우물가에서 차레를 기다리곤

했어요.

그렇게 한방울 한방울 모아서 양동이에 차면 머리에 이고 와서 독에

부어놓고 또다시 우물가에 양동이를 갔다놓고 차례를 기다리는

지나고 보면 낭만이 있었던 시절인것 같기도 해요.

우리는 이곳 저곳을 넘나들며 처녀 총각들이 힙쓸고 다녔답니다.

언제 시간이 나면 자세한 섬예기를 쓰지요.

아들이 컴을 하겠다고 기다리니.....

못냄이님 응답글에 대한 답변이 됐을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