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님들.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가네 두루 평안하시지요?
 제가 요렇게 인사하니까 쪼매 유식하고 
 젊잖아 보이지요? 하하.
 사실은 전혀...네버...아니라요.
 맨 그 물에 그 밥인 실력이 어디가겠어요.
 그대로 있지....
 
 사실은요
 맨날 천방지축으로 막글을 쓰든 제가
 우찌우찌하여 책을 냈답니다.
 뭐 고상하고 지적이고 그런책을 제가 쓰면
 얼마나 좋겠십니까만 바탕자체가 별볼일 없다보니
 쓰는책도 꼭 저를 닮은 책인데....
 이름하여 '악처부부 일기' 랍니다.
 
 요새 IMF 맞이하여 사람들이 다들 힘들고 해선지
 교양있고 수준높은책은 잘 안팔린다네요.
 저같이 무대뽀로 막쓰는 이런책이 쪼매 팔린다고
 책 내자고 제의를 하길레 이기 왠 떡이고 싶어서
 듬석 응해버렸지요. ㅎㅎㅎ
 그래놓고나니 아이구 인제 걱정입니다.
 안팔려서 출판사 손해보이면 그것도 할짓 아니고
 일은 이미 저질렀고....
 그저 믿는거라곤 제 글 열심히 읽어주는
 여러분이랍니다.
 좀 뻔뻔시럽죠? 하하.
 
 우쨌기나 주사위는 던져졌고요
 출판기념회를 열거든요.
 요새 주말이면 예식장 가셔야 하고 많이 바쁘실건데
 저까지 번거럽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줌마 닷컴의 제 팬클럽이 주최를 하여
 불우이웃돕기 1일 호프집겸 출판 기념회를 연답니다.
 출판기념회라 하면 좀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전혀 아니고요 걍 편한데로 아무때나오셨다 가셔요.
 
 장소:  마포구 공덕동 전철역 3번출구. VIP센터 지하
        샤넬커피숍. 전화-712-7378
 
 일시:  2001년 11월 24일 (토) 오전 11시부터~
 
 후원:  azoomma com. 하이텔. people475 com. 
 
 협찬:  농협 공덕지점. 파란별 여행사. 김치 SOS외 다수.
 
 명칭:  불우이웃돕기 1일 호프집겸 이도희출판기념
 
 주최:  나의복숭 팬클럽.
 
 
 요렇는데요
 저를 예쁘게 봐주셔서 많은분들이 오셨다 가시면
 백골이 난망하겠슴다.
 그럼 늘 즐겁고 좋은 하루 지내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나의복숭


피에수:  사실 제가 에세이방에선 글을 안올려서
저 모르시는분들 많을껀데 이런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앗나의실수방에서 어느님이 에세이방에도 올려달라시길레
용기를 내어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