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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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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에 서의 사색2


BY ko9193 2001-11-17

한참을 잠에 취해 헤메고 있을때 아이의 짜증섞인 울음 소리가 들렸다.
3살이나 4살쯤 되어 보이는 사네 아이가 이래도 울고 저래도 우니 엄마의 속은 바싹바싹 타들어 갔을것이다
다행이 전철 안에서는 승객이 별로 없어서 짜증을 내는 사람은 없었지만 모두의 시선은 아이와 엄마의 신경전에 모아졌다.
사뭇 누가 주도권을 잡을것인지하는 호기심을 보이기도 한다.

팔자가 보기엔 아이가 주권을 잡고 엄마를 리드하고있었다.
어르고 달래고해도 않되니 업어도 본다. 그래도 아이는 칭얼대고 옆사람에게 도움도 청하지만 좀체 그치지 않는다.
아이는 손잡이에 마음이 가 있었던 것인지 고사리 같은 손가락이 손잡이를 가르키며 울고 있다.
우선 달래고 싶은 마음에 냉큼 손잡이에 아이를 메달고 서서 엄만 벌서기를 시작한다
우선 당장 이 살황을 모면하고 나자 인내심의 한계의 오름으로 다시 엄마와 아이의 신경전이 시작된다. 고집부리기 시작하는 아이.....
필자가 아이 엄마를 불렀다. "아이가 집에서는 말을 잘 듣는데 밖에 나오면 안듣죠?"
나도 두 딸아이의 엄마예요.
그래서 아는데 밖에서는 엄마가 아이뜻을 되도록이면 다 받아주기 때문에 더 칭칭대는 것이예요.
아이를 생각한다면 공공장소에서도 따끔하게 야단칠땐 쳐야만 해요.집안이든 밖이든
않되는 것은 안된다고...
잠시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던 모자는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고 팔자는두딸을 키우면서 배워온 삶의 경험들이 세삼 세월이 흐르는것을 느낀다.
이늦은 가을만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