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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38

오늘 사랑과 전쟁 드라마를 보고..


BY zurich 2001-11-17

언제부턴가
금요일밤을 메워주는 나의친구프로가 되었죠
사랑과전쟁..볼만한게 많이 나오더군요
오늘은 어떤 내용이였냐면
남편의 무정자증으로 부부가 다른 정자로 아이를 낳는 내용이였었지요
입양을 하자는 아내의 의견을 무시하고
반이라도 아내의 피가 섞인 아이를 보겠다는
남편의 의지로 타인의 정자로 아내는 임신을 하게되고
아이를 낳게되고..
하지만 남편은 여러가지로 본인을 닮지않은
아들에게 냉정해질 수 밖에 없고..
부부사이는 점점 틈이생깁니다
설상가상 아이는 백혈병이란 중병에 걸리게되고
결국 같은 골수를 찾는 방법으로
아내는 철저한 비밀을 유지해야하는 정자 기증자를
찾게 됩니다..
그 기증자는 어느 시골병원의 의사였고..그는
의과대학을 다닐때 정자를 기증했었더군요
몇년전 부인과 딸아이를 교통사고로 잃은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
사람이기도 했죠
결국 아내..여자는 그 정자 기증자에게 사실을 얘기하고
골수기증을 부탁하는데....
그남자는 그 여자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어쨌든 자기 핏줄을 나 몰라라 하기 그랬기 때문이겠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
하지만 아들의 골수 기증자가 아이의 친부라는걸
남편이 알고 부터는
아내와 남편은 깊은 갈등이 생기고
그 골수를 기증한 의사는 외로운 가슴에서.
자기의 핏줄이라는 아이에게 서서히 마음이 기울어지고..
그렇게
기울린 가슴으로 여자와 아이와의 만남을 몇번갖게되고
결국 남편은 의심을 하게되고
대충 이런 내용으로 이혼법정에 서게된 부부얘기입니다
.
오늘 얘기는 참 그렇군요
남편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아내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그 정자를 기증했던 의사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
오랜만에
잔잔하게 가슴이 젖어오는 그런 드라마 였지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