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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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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BY 썬 2001-11-15

언제나 처럼 아이를 재우고 젖병소독을 하면 11시..

이제 막 100일 지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는 늘 물솜처럼 축 처진다.

남편과 디아블로만 열심히 하다가 어느날 너무 허무해서 그만두기로 하고..

이젠 밤시간은 나만의 시간으로 채우기로 했다.

남편에게 애정의 눈길 한번더 못주는 것이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대로는 나 자신을 잃어버릴것 같은 생각이 더욱더 크기에...

조금 미안하지만 많이 행복하다...

투덜거리는 남편도 이쁘게만 보이고..

이 밤도 정답게만 보여진다.

그래서 밤이 되기를 기다리고,

사춘기 소녀마냥 두근거린다.

밤의 은밀함이 기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