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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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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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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금)


BY wynyungsoo 2001-11-09

매주 금요일 아침마당 프로는 고민들을 안고사는 장 본인들과, 전문가와 기탄없이 토론하며 해결 책을 강구하는 프로이닌만큼, 유형의 고민 자들이나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해결의 방편을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사료된다.

해서, 매주 금요일 아침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는날은 왠지 무엇을 잃은 것 같고, 허전한 마음에서 열 일을 젖혀놓고 꼭 시청하게 된다. 오늘 주제는 고부간의 갈등을 다뤘는데, 출연자인 며느리는 시어머님의 특별한 성격을 언어 폭력으로 단정지을 만큼 그 골이 깊게 쌓여 있다며 흥분하며 토해내는 억양의 톤에 떨림이 일고 있었다.

요즘도 그런 안방마님 형의 시모님이 계신가!? 싶게 출연자의 말로는 기가 찰 예들이 한 두 건이 아니었다. 문제는 그런 어머니의 폭설을 그냥 매번 방관하는 남편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또 시아버님도 그 현장에 함께계셔도 묵묵 부답으로 일관하고 계시다고하니, 집안 기세를 제압한 시어머님의 극성이 불 보듯 뻔하게 다가왔다. 안 사람의 성격이 도에넘어 아예 무시하곤 "또 시작이군!하면서 방관하고 있는건지!!...

출연자는 한 예를 든다면서, 밤에 자다가 눈을 떠 보면 시어머님께서 오밤중에 방안에 들어와 우뚝서서 아들내외가 잠자는 모습을 지켜서서 내려다보고 있다고 하며 그런 땐 시어머니가 아닌 귀신할망구 같이 보인다고 했다. 같은 여자입장에서 충분히 이해가 간다. 옛날부터 홀 시어머니 슬하의 외 아들에게는 딸을 주지도 말라는 말도 있지않았는가. 그러나, 오늘 출연자 시어머니의 경우는 연속극에서나 만나 봄직한 장면이 아닌가싶어서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소름이 오싹하고 진저리가 쳐졌다.

이렇게 기고만장한 성격을 식구들이 그냥 수수방관으로 보고만 있었다는 점과, 특히 남편의 역활이 그냥 애매모호하고 미적지근한 성격이라 어머님의 성격을 키워놓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으며, 남편의 역활 여하에 따라서 고부간의 갈등을 다소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또 출연자인 며느리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시각보다도, 문제의 시어머님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며느리는 문제점이 없겠는가!? 측면도, 하니, 양측의 상황을 고려해서 심사숙고해야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편 들었다.

두 부자분이 착한건지! 너무 고지식한건지! 이런 성격의 소유자들은 무 능력해보이기 일쑤이니, 똑 부러지게 중립을 고수하면서 "훈은 이렇고, 선은 이러니" 하면서, 안방 건너방의 분위기 흐름을 잘 파악하여 현명한 대처로, 간신 역활로 연출을 하면 큰 불상사는 미연에 방지를 할 수 있을텐데...하는 아쉼이 남았으며, 고부간의 갈등의 해결 방침은 뭐니뭐니해도 가장의 중재역활 만이 최선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 고부간 갈등은 영원한 미스테리의 미소이니!! 현재의 황혼길목의 석양미소나, 핑크 빛의 일출의 방긋미소나, 모두 피자가 "역지사지" 입장에서 서로 다독이며, 포용하며, 마음을 비우고 그러다보면, 친정엄니미소로, 고명딸미소로, 다가올테니!!
우리 고부간이란 꺼끄러운 맘 모두접고, 같은 여자입장에서 포용합시다.

인생이란!! 잠시 쉬어가는 그늘의 쉼터 이려니, 그렇게 아옹다옹하며 오 점을 남기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오니, 이 중후한 호박꽃미소가 합장하며 부탁을 올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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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母의 용변을 받으며 봉양을...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시는 칠순을 바라보는 아들님이, 구순을 앞둔 노모를 30년째 봉양을 해 화재가 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부모를 봉양한다는 일은 자식된 도리로서 지극히 당연한 처사인데도, 세상이 각박하고 폐륜성이 난무하다보니, 부모 봉양의 효도는 이젠 생소한 시각으로 다가오리만치 각별한 예로 孝心을 강조하게 된다.

1971년 강원도 영월에 거주하시던 오늘 주인공은, 그 해에 난 수해침수로 아버님과 아내를 모두 수마에 빼앗기고, 그 때 어머니마저 허리를 몹씨 다치셔서 거동을 못하게 되는 아픔을 안고 사셨다고 했다. 하루 아침에 어린 6남매와 어머니를 모시고 생계를 위하여 닥치는대로 막노동도 가리지않았으며 험한 일로 일관하면서도, 동네 경로당 총무일도 겸 하시면서, 노인들에게 효심을 베풀어 하늘에서 내린 효자라는 칭송을 받아왔다고 했다.

노인은 지난 해 어버이 날에도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는 5남매를 타지로 보내고 큰 아들과 노모를 모시고 근근히 효심으로 생활에 임하고 있으며, 이 번에 노모를 극진히 모신 공덕을 인정받아서 다음 달 삼성복지재단이 주관하는 "효행상 대상자로 선정돼 상장과 상금 1,000만 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겸손하신 노인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하시며...
매주 한 번 씩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돼지고기 요리를 해서, 올릴 때가 가장 기쁘시다며, 게면적은 미소를 지으셨다고 했다.

어르신! 어르신께옵서도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와, 행복하시옵고, 만수무강 하옵시길 빌어올리며, 합장으로 축전을 올리나이다.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 졌으며 자꾸 외소해지는 느낌을 받았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