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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이 보내온 편지 -


BY 박 라일락 2001-11-07

- 계절이 보내온 편지 -- 계절이 보내온 편지 -- 계절이 보내온 편지 -

** 계절이 보내 온 편지 ** - 계절이 보내온 편지 - 어제 내린 동해안 폭풍주의보는 오늘 새벽녘 모두 걷혔지만, 바다의 숨소리는 아직은 고르지 못하고... 그래도 삶의 터전인 바다사람들은 그래도 배질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살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 땜에. 그러나 오늘 새벽은 겨울도 아닌데.. 한 점의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코끝을 싸늘하게 하는 바다에서 온 찬 공기는 가슴까지 파고 더는 청양고추 같은 매움이.. 참으로 견디기 힘들고 서글픈 생각이 들고.. 어쩜 근기의 부족인지 돌아보면 내 삶은 언제나 겨울 속에 머물고 있는 것 같고.. 그래 이 정도쯤은 참아야지.. 일년을 내내 온 가족이 희생을 하고. 본인인들 더 안간힘을 다 하게 했던 고사리 손 호호 불고 있을 수능수험생이 이 시간에는 힘들게 싸우고 있잖아... 더구나 오늘 하루의 결과에 따라서 일생을 좌우하는 운명의 시험지인걸.. 이 뇨자 이 같은 생각을 먹으니. 춥다고 느꼈던 갈등이 좀 덜하더이다.. 내 가까운 가족들에겐 수험생이 없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끝없이 겪어야 하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한심하기만 하여서입니다.. 새벽 입찰이 끝나고 내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대에는 추워도 한결 풀리고 온화한 화창한 날씨가 아~~~다행이다 하는 그지없이 반갑기만 하고.. 그래.. 계절이 보내는 편지에는 틀림없는 사계절이 존재하는 것.. 싫든 좋던 우리가 받아야하는 사연.. 때로는 따뜻한 봄소식의 연가도.. 또 때론 정말 지겨운 여름의 싫증도.. 그리고 나선 사랑을 하고픈 서정의 가을도.. 오늘처럼 차가운 겨울 같은 나그네 소식이.. 언제가 마포형님께서 보내온 녹차 향이 오늘 아침에 더욱더 좋습니다. 말 겨울은 우리에게 다가옴이 실현되겠지요.. - 계절이 보내온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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