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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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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옛날 애인


BY 돼지맘 2001-02-01

결혼 13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남편은 고스돕을 즐기는 편이다.
그는 일을 마치고 며칠에 한번씩 나간다.
고스톱을 치기 위해, 결혼 처음 몇년은 만히이 다투었다. 제발 좀 그만좀하자고, 한번 나가면 새벽1시 두시...
우리는 짐승을 키운다. 아침, 점심 저녁을 주어야 하는 데 고스ㅜ톱을 치면서 점심은 거른다.
대신 아침 저녁을 조금 더주고

그런데 남편은 가끔 저녁을 주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럴때는 내가
저녁을 준다.
몇년동안 계속되다 보니 어느순간 남편을 포기 했다. 내가 잔소리를 안함으로 해서 집은 많이 조용해 졌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남편이 조금씩 달라쪘다. 고스톱을 치면서 있었던 일들을 늘 얘기를 해주어서 남편에게 또 주위사람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늘 알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남편에 입이 무거워 졌다.
여자의 직감,
그건 말로 표현 못하는 그런 느낌.
몇날 며칠 초 긴장 속에 살았다. 남편에게 물었다. 도데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남편을 며칠 만 기다려 달랜다.
또 숨죽인 며칠만에 남편의 입이 열렸다.
남편은 기가 막히고 말도 안되는 삼류소설의 주인공이 되어있었다.
남편은 고스톱을 칠때 주위사람이 커피 배달을 시켰는데 배달 아가씨가 남편의 옛날 애인이더란다. 그래서 만나기 시작했고,그동안 살아온 얘기를 들어보니 인생이 소설 그 자체란다.
남편의 애인은 남편과 동성 동본이었고 그래서 헤어졌다. 그리고 결혼을 했는데 그 남편이 폭력주의자 였고 그래서 이혼을 했단다. 그리고 술집, 다방 전전하다 우연찮게 우리 남편을 만났단다.
남편은 그 옛날 애인을 안되했고, 그리고 몇달 도와주다가 다방 술집 전전하며 만난 기둥서방에게 걸려 남편의 애인이 매일 또 얻어 맞았단다. 남편은 화가 나서 사람을 사서 손 봐 주고 하다고 결국은 폭행죄로 경찰에 불려가고, 또 이렇게 저렇게 해서 합의 봐주구,.
몇달 우연히 만난 옛날 애인덕에 고생엄청하고, 돈도 많이 쓰고
그랫단다.
남편에 얘기를 들으며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남편에게 또다시 상처로 남은 첫사랑이 가슴아파서 많이 울었다. 그리고 용서했다.
그런데 중요한건 결론이 쉽게 나지 않는 것이다. 옛날 애인은 남편을 만나고 싶어햇다. 새벽두시 세시에 전화해서 만나게 해달라고 사정사정햇다. 기가 막히고 용서햇던 마음까지 그여자는 앗아갔다.
그후 우리집은 아니 우리 부부는 더이상 옛날에 이해하고 사랑하던 부부가 아니었다. 남편에 대한 신뢰, 믿음에 혼란이 생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