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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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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모습으로....


BY millmool 2001-01-25

낯익은 모습으로 ( 데자뷔 )

꿈을 꾸고 난 후
처음 꾸는 꿈 같지 않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꾸었던 꿈을 다시 꾼 것같은 느낌말입니다

처음 와 본 곳에서 처음이 아닌 듯....
낯설지 않은 느낌을 가질 때 도 있습니다

길을 가다 잠깐 스친 사람들 속에서도
낯익은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혹은 내가하는말 중에서도
언젠가 얘기 했음 직한 말을 되뇌는 나를 보고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마음에는 긴 여운이 남곤 합니다

사람이란 그렇게 모든 것을 이어서 사나 봅니다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를 이어가듯...

어제를 뒤로한 채 오늘을 살아가며
오늘을 뒤로 한 채 또 내일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제의 인연을
내일에 다시 만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늦은 밤 사진 속 그녀의 모습이 낯설지 않음은

아마도
어제의 인연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millmool . 2001 . 1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