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만한 여성 감독의
장편 첫데뷰.
"한국영화의 발전"이란 의무감으로 보러갔습니다.
"여자 이야기"를 "제대로"하고 싶다는 감독의 의지가 궁금하기도 해서.
유흥이나 성에 관한 주제가 아니었다는 것이
좀 색달랐지만
감독의 의중을 전달하기엔
좀 너무 영화가 산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상적인 미래를 위해 현실에 충실한 "혜주",
이상을 쫓기위해 현실에서 탈출하는 "태희",
늘 아웃사이더 같은 "지영",
그리고 식초같은 "온조"와 "비류".
어떤 삶이 정답일 수도 없고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알 순 없지만
현실은 험난하고 만만치 않은 것 만은 분명합니다.
다소 지루하기도 한 영화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감독의 사기를 높여야 할 것 같네요.
뜻이 맞는 "영화애호가"들끼리 보는 것이 좋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