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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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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는 쉽더라.....


BY 올리비아 2001-10-25

살아가면서..

전생에 억겹의 인연이 있어야만
이생에서 옷깃 한번 스친다는데..

그렇게 힘겹게 만나서
오감을 서로 느끼며 만났어도..

떠나기는...
...쉽더라...

사랑한다고..
미워한다고..

웃고 울었던
그 모든 순간들도

떠나가면...
..잊더라..

가끔 살다가 흘깃
한번 뒤돌아 보면 새삼

그리움으로도 보이겠지만,

세상살이 또 다시 돌아서면
잊어지고.. 잊혀지며.. 추억하는것..

마치 추억하기위해
떠나는것인지..

떠나버렸기에..
추억으로 남는것인지..

앞뒤없는 만남과 이별들이
정리되지 않은 추억되어

어느순간 문득 뒤돌아보니..

보이지않는 시간의 흐름에
그새 저절로 곱게 물들어 버렸더라..

한순간의 설레였던 만남들도
기다렸던 소중한 순간들도..

모두가..

떠나가면..
..부질없더라..

만나기가 너무 쉬어서
떠나기도 너무 쉬었던것일까..

이제는 흰머리 힐끔거리며
막다른 길목에서 두리번거리는

용기없는 한 여인이 되어..

행여..
누가 다가 올까
보이지않게 옷깃만 치켜 세우니..

이제는..

만나기도.. 힘들고..
떠나기도.. 힘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