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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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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을 닦으며...


BY 연수 2000-07-25

오랜만에 유리창을 닦았죠.
아이손자국이 더덕더덕 나 있는 유리창.
문득 지저분하다는 생각과 함께 분무기와 신문지...
하얗게 푸려지는 상쾌함속에 신문지를 뭉쳐 쓰쓰쓱..
이쪽도 손자국이네, 이쪽은 뭐가 이리 묻은거지?
그러고 보니 바깥쪽의 때가 눈에 들어오네요.
밖으로 나가서 또다시 쓰쓰쓱...
그런데 이번엔 안쪽의 흠이 보이네요.
또 안에서 쓰쓰쓱...
다시 바깥쪽의 흠이... 아까는 깨끗해 보였는데...
그런건가봐요. 산다는것이, 나의 허물은 잘 안보이고
남의 허물은 어찌그리 잘보이는지...
베란다유리창에서도 삶의 교훈을 배운답니다.
나의 흠도 쓰쓰쓱... 보이는대로 닦으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