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뉴스를 보았다
추락사한 한여인의 얘기가 들렸다
과일먹던 손를 내리지도 못한채 소름이 돋았다
죽은여인의 남편이 그녀를 몰고 위협한 흉기가
늘 시장 정육점에서 보던 칼가는 끝이 뽀족한 막대기....
섬칫하기이전에 추운 바람를 맞으며 아파트 가스배관까지
내몰릴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공포가 그흉기보다 더잔인하게 느껴졌다
재혼해서 잘살아보리라했던그녀 ,자식문제로 자주 싸웠다고
나오지만 난 그녀가 13층 가스배관을 잡고....
죽음을 택한 그때 ........비참하다 당사자얘기를 들어봐야겠지
하면서도 나도 여자이기에 아줌마이기에 그남편이 .....
글를 쓰려니 가슴에 억이 맺힌다
난 그 가해자인 남편를 보고싶다 그리고 얘기해주고 싶다
불쌍한사람아...당신의 아내가 그순간 당신에게서
떠나버려야겠다고 추락이 아닌 날아가 버렸다고 세상을
버린것이라면 당신은 너무 불쌍한 사람이 되어버린것이 아니냐고....
오늘은 너무 슬프다....이런일이 없어지지 않겠지만
여자가 내몰리는 일이 없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