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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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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


BY 현이민이 2001-10-23

아이들과 아침식사를 마치고 큰아이부터 학교에 보내고 작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나는 남편이라는 예감에 밝은 목소리로 물었다.
"마나님!,별 일은 없는지요?하면서 웃는 목소리로 남편이 대답했다.
웃는 목소리로 마나님이라고 부르면서 안부를 물어주는데 오늘 따라서 왜그리도 반갑고 기분이 좋은지........
우리 부부는 보름째 몇마디 인삿말외에 긴 대화를 할 시간이 없었다.그래서 남편과의 대화가 그리웠던 내게 던진 첫마디,마나님이라는 말과 안부를 물어주는 남편의 자상한 그 웃는 목소리에 이렇게도 감동을 하다니........
'말 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아침이었다.
나는 분명히 요즘 감동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남편의 그 말 한마디에 아침내내 기분이 좋았다.
아침햇살이 유난히 밝고 따사롭게 느껴진다.
감미로운 음악에 취하면서도 나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오늘은 하루종일 좋은 일만 생길것 같은 예감이다.
나는 또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소중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