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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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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BY 정화 2001-10-14

몇일 있으면 내,귀빠진 날이다.
아이들 키울때는 내 생일은 아예 없었다.
딸들 결혼하고 아들 결혼 하니 내 생일 존재가 생겼다.

나는 아이들이 혹시 쓰지않을것을 사올까봐, 뭐가 필요하니
사오라고 미리 말한다. 며느리에게는 화운데이션이 다 떨어졌다고 그걸 사오라고하고 큰딸에게는 젤,영양크림 없다고 말했다.

큰딸이 추석명절에 이것저것 선물을 가지고 왔었다
큰딸은,저희시댁에도 식구수대로 곰살맞게 뭐 양말 한컬레라도
신경써서 마음의 표시를 한다.

큰딸은 아들 달랑 하나있다.
지나간 추석명절에 며느리가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
나야 아들이 실직자라 그냥 모르는척 했지만 딸들은 섭섭했나보다

큰사위가 외국에 자주나간는데 한번 갔다 올때마다 선물로 내 립스틱
어떨 때는 향수 뭐 이런것을 사오는데 어느날 가게에서 화장을 하는데 이웃집 젊은 새댁이 아줌마 립스틱 누가사다 주었어요 묻길래
나는 사위가 그랬더니 그것이 크리스찬 디올이라나 나는그 상표가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는 모르지만 색깔이 안맞는다고 딸들이
저희에게 선물한 것도 모두 나에게 주어서 립스틱은 아마 평생

안사도 될것 같다 향수도 장사를하니 별로 쓸일이없어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주인을 잘못만나 고생하고있다.선물은 작고크고를 떠나
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것을 사주어야 서로가 기분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