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 지면서 위생적인 문제도 걱정이지만
아이들이 음식을 거의 먹지 않더군요.
야채류는 거의 버리고 국도 "싫어요. 주지마세요. 소용없어요 안먹을 꺼니까.." 결국은 모든 음식을 거의 쓸어 버리게 되요
선생님도 당연시 해요. 그저 얼른 먹고 식기류 반납하길 바라는
눈치예요.
한번은 식판이 모자라서 옆반에서 구해다 줄려 했더니 못 받은
아이가 마한테 전화 한다면서 핸드폰을 가방에서 꺼내는데 제꺼
보다 더 좋아요. 듀얼폴던가 뚜껑 투명한거.
점심못 먹었다고 엄마한테 점심준비하라고 할거라는 걸
겨우 말렸어요. 5.29일 어느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들이 어떤일에 대처능력이 많이 부족해요
azoomma 회원 여러분은 모두 현명하게 아이들 잘 키우시지요?
낙후된 학교시설, 별 바뀐 게 없는 교과 내용 그리고 통제할수 없을 정도로 자유분방하고 , 의존적이고, 아까운 것이 없는 이시대의 우리 아이들..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씁쓸해지고 많은 부분이
걱정스러워 집니다. 그저 저의 지나친 걱정일꺼라 위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