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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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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BY 심심해 2000-09-29

욕실은 특급호텔의 욕실처럼 부엌은 영화속 부엌처럼 나만의 공간도 남편의 공간도 아이들이 놀수있는 공간도 충분한 집에서 내가 쌀을 씻으면 남편이 찌개거리를 준비하고 내가 식탁을 치우면 남편은 팔걷어 설겆이를 해주고 후식으로 따뜻한 차와 과일을 마시며 하루의 일들을 얘기하고 서로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며 가끔 서로의 눈을 그윽히 바라보며 노는 아이들을 뿌듯한 미소를 지어가며 쳐다바주면서...

남편의 출근준비를 사랑의 맘으로 해주고 출근하는 남편에게 아무렇지 않은듯 포옹해주고 남편역시 그 포옹에 따뜻하게 응해주며 아내는 일하는 남편을 궁금해하고 남편은 집에있는 아내를 생각하며 서로에게 몇통화의 전화를 걸고 그 전화통화로 서로가 함께 하는 시간까지 평안한 마음으로 지내며 퇴근해오는 남편을 반갑게 맞아주고 남편또한 반갑게 맞아주는 아내에게 미소로써 응답하며

쉬는날이면 가족이 함께할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서로가 서로 투명함으로 조금의 의심함이 없이 서로를 격려하며 진실되게 대하고 가정생활의 중심을 아이가 아닌 부부에게 맞춰 지내며 그런 사랑스럽고 평안한 모습을 보며 아이는 따뜻함을 배우고

함께 티비를 보면서도 남편은 아내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아내는 그런 남편의 어깨에 기대어 때론 피곤한 남편은 아내의 다리를 베고 눕기도 하고 공통의 주제로 항상 끊임없이 대화하며 가끔은 서로에게 말이아닌 편지로 마음을 나누며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잊지않으며

나이가 들어 서로 눈빛만 봐도 알수 있을때쯤 함께 여행도하며 그때도 서로 팔짱을 끼고 걷거나 나란히 앉아 남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도 남들의 눈에 주책이거나 불륜의 관계가 아닌 따스한 닮아가고픈 부부의 모습으로 비쳐지고 픈 아내들의 바램.

거기엔 거액의 돈도 들지 않고 땀을 흘릴 필요도 없다. 단지 사랑하는 맘과 진실된 행동이면 된다.
하지만 희망사항으로 끝나는 경우의 삶들이 많다.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