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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 회사의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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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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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0~~!!!


BY jisu85 2001-09-10

손윗 시누가 아파서 수술을했네.
시어머니께서는 작은시누의 아이를 돌보고 계신관계로 수술전+수술후 7일여동안을 간병(별로힘들진않았지만)을 했네.
내딴엔 시누한테도 시어머니한테도 이쁨(?)한번 받고자. 그것만은 아니지 내 언니였어도 그리했을거라 생각하면서...

3일은 집에서 통근했고, 4일동안은 시댁으로 애데리고 가있으면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네.
어머님이 애들보시는동안 병원에 가있었으니까.
집에돌아와서는 저녁먹고, 애둘 목욕시키고, 바람불어 더러워진 집안 걸레질까지하며 잘~지내고있었다네.

거기까지만 괜찮았다네.
돌아오기 하루전날 시어머니 계란1판 사오셨다네. 계란한판이면 30개라네. 그전 냉장고에는 계란2개가 남아있었다네. 합이32개라네.
냉장고 계란넣는칸이 꽉~찼다네. 병원갔다 돌아와서 늦은점심으로 계란2개먹었다네. 더도덜도아닌 달랑 계란2개~!!

애들 저녁먹이는데 조기하고 있는반찬으로 간단히 먹였다네.
거의 다먹여가는데 시어머님 오시더니 "계란이라도 부쳐주지 그랬냐?"시기에 "예~ 그냥 간단히 먹였어요." 라고 대답했다네.
저녁먹이고 어머님 식사하시는동안 애 둘 목욕시키고나니 땀범벅이 되었다네. 이제 나도 목욕할 차례였다네.

잠깐, 뒤로미룰걸그랬나? 상정리하시는 시어머님께 "저 샤워하고나올께요" 하려는 순간 -
반찬넣으시려고 냉장고문을 여신 시어머니말씀
"계란은 애들은 안주고 지가 다먹었네!~~~"
'뭬이야?' 잘못들었나 싶어서 "예?" 하고 되물으니,
아주 깜짝놀라셨다네. 상위에 놓인 애궂은 고구마를 가르치시며 "아니, 이게...."
아니 이게 고구마가 어찌했단말인가??? 고구마도 억울했을것 같다네.

아주 많이 속상했다네.
달랑 계란2개인데... 20개도아니고 달랑 2개인데...
울언니 아파서 간병해주고 친정가서 계란2개 후라이해먹었다면
아마도 울엄마는 계란2개 더해줬을거라네.

시댁과 친정에 대하는 마음이 어찌 같을수가 없다는건 알지만,
가깝게 대하려던 어리석은(?) 내마음을 탓해볼수 밖에 없었다네.
그래서 다짐했다네. "더도 덜도말고 할일만 하자!!"라고,,,
어리석었던 내마음과 어리석은 현실만이 원망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