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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노쳐녀에게도 볕들날 있다.


BY 아이^^ 2001-09-04

서른 두살의 독신 노처녀 브리짓...
주인공 브리짓의 모습에서 나 역시도 (나? 노처녀 ㅡㅡ;;)나를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많이 들어봤던 팝송...
해설이 자막으로 나오니 영화 음악 까지도 이론이론~노처녀의 심금을 건드리는 것이 아닌가~~

노처녀에 뚱땡이 그리고 실수 만발~~자글자글한 눈가의 주름~~
이 모습에서 영화 "화니 핑크"가 생각이 났다. ㅋㅋ
갠적으로 순수하면서도 황당한 실수 투성이 "화니 핑크"를 잼나게 봤다.

주인공 브리짓 역시 순수한 면과 실수 투성이라 귀엽기 까지 했다.
똥꼬치마를 입은 모습.
가슴살 꾹꾹 눌러 토끼옷을 입질 않나...
우리 나라의 현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지만,
그리고 브리짓의 모습 역시 소극적인 우리나라의 노처녀들과는 많이 다르지만,
나름대로 맛이 있는 코믹드라마 였다.
오랜만에 보는 휴 그랜트의 바람둥이 역 역시 귀여웠다.
중후하면서도 터프하면서도 자상한 연기..
그리고 약간 무뚝뚝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뚝배기 같은 남자...

아직도 성 문화가 자유롭지 않은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기대하긴 힘들지만,
영국에서 브리짓 존스의 일기라는 소설이 나왔을때,
많은 노처녀들이 무척 공감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쁘지는 않지만 실수투성이의 모습,
그리고 당차게 삶을 살아가는 브리짓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