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던 여름이 짜증날때즘..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입니다..
새벽이 되면 슬며시 이불자락을 끌어다 덮고 포근한 잠에
빠져드는...선선한 가을이 왔습니다.
더운여름엔 할수없는 팔베게를 할수있는 가을이 왔기에
더욱 기쁜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과...나
12년 연애하고 8년을 살았으니..
꼭 20년이 되었군요.
후훗...남들이 들으면 무지 오래 알았다고 지겹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네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당신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날들..
어느새 우리옆에는 너무나도 예쁜 공주님이 둘이나 생겼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당신의 눈빛은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사랑이 가득담겨있습니다.
당신을 처음만난날보다...
불같은 연애시절보다...
전..당신의 지금의 모습이 좋습니다.
늘 한결같은 아빠의 자리..남편의 자리..
오로지 가족을 위해서 한몸 아끼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의 모습...
전..행복한 사람입니다.
잠이든 아이들의 모습을 언제나 애뜻한 눈길로 바라보는
당신..
한푼이라도 번다며..부업하는 날에는 어김없이 당신의
안마가 저를 감동시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먼곳까지 같다온 날에는 당신의 손은
어김없이 저의 다리를 주물러 주면서 피로를 풀어주지요.
전..
당신의 안마를 받으며 잠이들때가 가장 행복하답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당신께
고백하고 싶습니다.
다음세상에서도
우리..
꼭 만나자고..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