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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25

치,,,,, 치,,,,, 치,,,,,치,,,,,치!!!


BY 호박(잠만보) 2001-08-25



너무 격조했다고 혹 절 잊어버리신 건 아니시것죠? ^^*
모처럼 주부노릇한다고 좀.....양해를......
그럼........^^*

* 치!

별명은 꼼꼬미, 원더우먼, 만사불여튼튼, 매사 철두철미, 완벽!
글치만 한가지에 대해서만은 알 수 없는 컴플렉스가 있는데,

초등학교 때 적성검사인지, 지능검사인지 모르겠슴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시상에...
두자리!
보통보다 아래람다. --;;;;;
아닐꺼야~ 검사가 뭣이 잘못되었을꺼야!
이렇게 다짐&체면을 걸었건만,
살다보니,,,,,,,,,,,,ㅠㅠㅠㅠㅠ

[공간지각 능력부족!]
조각그림 맞추기, '이 삼각형이 다음 어느 지점에 들어갈까요?'
'이 오각형이 어디에 들어가야 꼭 맞을까요?'
이런 산수, 수학 문제가 나오면 고마 머리가 무겁슴다.

결혼해서 처음 시댁에 갈 때 일임다.
운전이 서툴고, 그 곳 지리를 잘 몰라서 택시를 탔죠.
목적지를 기사에게 말하니 기사가 이상한 눈빛으로 보더라구요.
알고보니,
50m도 안되는 지점에 시댁이 꼭꼭 숨어 있었네요?
기본요금을 주고 뒤통수 벅벅~ 긁으며 내렸슴다.
신랑과 몇번이나 드나들었지만,
갈 때 마다 그 곳이 낯설죠?

순환도로에 있는 어느 레스토랑에 약속이 있어 가는 길이었슴다.
어느 갓길로 나가야 그 장소에 갈 수 있을지
도통 머리 속에서 그림이 안 그려지는 검다.
이 갓길로 나갔더니,
너무 빨리 나와버려서 다시 U턴을 해설랑 다시 올렸는데,
이젠 또 너무 지나와버려서 또 빙빙 둘러서
겨우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이미 30분이나 늦어 있었슴다.

그후, 오데 갈라치면 최소한 30분 전에는 출발한담다.
어디서 또 어떻게 헤맬지 모르니깐요.

눈치채셨겠지만,
그려요! ccc...
저, 방향치! 여요!
됐슈?


*치!

남들이 쭈쭈빵빵이니, 타고난 미인이니,
부러울 것 없는 미모니 이렇게 입에 침이 마르지만,
이렇게 완벽한 제게도 조물주가 잠깐 졸았는지,
실수를 했으니,
..........................................
노래잘해, 음식 솜씨좋아, 맵시있어, 패션감각있어,
상냥해, 잘 웃어, 성격좋아, 미모빼어나.....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는데,
다만 모자란다기 보다,
아예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은........

남들 한창 고고크럽이니, 나이트에 가서
발바닥의 지문을 닳게 할 때,
걍 따라가설랑 손뼉만 치거나,
스테이지에서 흐느적거리는 사람들의 몸짓을 넋을 잃고 보는 거...
것도 한두번이지,
춤추는 지들은 재미날까? 보는 사람이 무신 재미가 있나욤?
괜히 귀찮기만 하지.
씨잘때기없는 폭탄남들의 부킹이나 들오고 마랴!
으~~~ 미인은 피곤하다니께....

정말정말 맘에 드는 킹카가, 이상형인 킹카가
스테이지에서 뿅가게 춤을 추고 있는데,
오! 마이 갓!!!
왕폭탄인 칭구가 대범하게 대쉬를 하잖겠어요?
조론조론~
워쩌겠슈? 앉아서 용써봤자, 다리만 저리지.
그려서 눈앞에 굴러온 수박을 놓쳤다는 거 아님까? ㅠㅠ
이럴 줄 알았다면,
집에서 보건체조라도 좀 연습해둘껄...

그후로 혹여나 킹카를 만날까? 밤마다 달밤에 체조를 했건만,
킹카는 무신 킹카?
꺼머튀튀한 핵폭탄이 기웃기웃~
키분나뻐~

그려요! ccc......
춤치!여요!
됐슈?


*치!

어디가든 '공주'람다. ㅎㅎㅎ
손가락에 물한방울 안뭍히고 퉁퉁 튕긴다니께요.
이건 순전히 고의가 아니라구요.
손만 댔다 하면, 일을 더 망친다고
사람들이 저더러 아예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라네요? ㅎㅎㅎ

한번은 새댁일 때, 시댁의 첫 행사였어요.
부추전을 부치라는 거예요.
한번은 밀가루 반죽에 물을 너무 적게 부어서
밀가루랑 부추랑 붙어버려서
이게 부추떡인지? 부추돌맹인지 구분이 안가는 거예요.
물을 좀 더 부으면 될텐데...
그땐 신혼인지라...
부끄러버서, 암 말도 못하던 시절인지라........^^*

또 한번은 접때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밀가루 반죽에 물을 좀 넉넉히 부었더랬죠.
물인지, 반죽인지 구분이 안가더라구요.
남은 밀가루를 다 붓고도 반죽이 묽어서 부추따로, 반죽따로 놀더라구요.
밀가루 풀도 아니고, 죽도 아니고, 부추전은 더더구나 아닌...
밀가루떡을 한소쿠리나 며칠내내 먹었더랍니다.
아깝다고 음식은 버리면 안 된다나요?

그랬더니 음식만들기는 관두고, 설거지를 하라고 하대요?
요즘 그릇들이 거의 도자기잖아요?
왈그랑 달그랑 열심히 설거지를 깨끗이 했는데,
나중에 또 그러시대요?
설거지하지말고, 제기를 물기닦아서 넣어라구요.

그릇 이빨을 다 빠트렸다네요?
도자기에도 이빨이 있어요?
도자기가 상어야요?

정리정돈을 하라길래,
여깃것 빼서 저기갖다 놓고,
조깃것 빼서 요기갖다 놓고,
그랬더니,
하루죙일 얼마나 피곤하든지...
그런데 집이 왜 여전히 너저분~, 지저분~
곧 이사갈 집 같죠?

그려요! .......ccc
일치! 여요!
됐슈?


*치!

어릴 때, 첨 티비라는 것을 봤죠.
채널을 빙돌리는 머...거시기...로타리 식이라고 하나요?
그놈이 뭔가 싶어 휘딱 돌렸더니,
무신 물건을 그렇게 션찮게 맹글었는지,
여냑한 손으로 만졌는데도,
대번에 뚝딱~ 부러지지 뭐야요?
ccccc...

세탁기란 것이 집에 들어왔을 때 였죠.
세탁조, 탈수조! 이렇게 두개의 구멍이 있는 구형 세탁기 시절입죠.
그때도 뭔가 돌리는 손잡이가 있길래,
이것저것 휘딱저딱 돌려보았더니,
세탁조가 돌아가지도 않고, 탈수도 안되고...

카메라란 것을 첨보니,
얼매나 신기한지요?
이것저것 마구 빙빙 돌리고, 누르고 했더니,
안눌러지는 거야요.
알고보니, 건전지를 안넣었더라구요.
근데, 건드려서 고장났다고 꿀밤을...어굴혀~

또 카셋튼가 뭔가?
노래나오는 거...얼매나 신기헌지...
테잎을 넣었다, 뺐다,
이 노래들었다, 저 노래들었다 하기를 수십번!
드뎌,
테잎이 바늘에 찌익~ 땡겨져 나오더니,
고마 테잎이 늘어져설랑,
어르신 소리를 내네욤? --;;;;

어릴 때 머리에 혹불(꿀밤자국)이 십층탑을 맹글었죠.
혹불 십층탑이 삭을 만하면 또 쌓고, 또 쌓고...
어릴 적 좌우명!
십층석탑 높다하나 하늘아래 탑이로다
쌓고쌓고 또 쌓으면 못 쌓을리 없건만,
사람이 제 아니 쌓고 탑만 높다 하더라!

그후로 절대, 네버, 결단코
기계엔 근처도 안간담다.
컴터요?
역시 근처도 못가져.
갔다 하면,
푸지직~
스파크가 일면서리,
다운이 되더라구요.
혹 지가 환생한 아톰이 아닐까욤? ㅎㅎㅎ

그려요! cccccc
기계치! 아요!
됐슈?


*치!

내 직업은 대학의 철학과 교수!
요즘은 컴이 얼매나 고마운지...
제 머리속에 들어있는 지식은 남들이 아는 것 보다 수십배, 수백배,
수천만배나 되지만, 남들은 모른담다.

훌륭한 논문들이 세상 철학자들로 부터 찬사로 매스컴을 도배하지만,
머리 속의 거창한 생각을 말로 할라고 하면,
왜 입에서는,
'어........거시기........이럴테면.........그러니까........'
이런 말만 나오는지.........

언어교정술이니, 웅변학원이니,
무슨무슨 스피치 테크닉........
별의 별 곳에 다 황금을 날려가며,
혀와 입을 단련시켰건만,
막상 강단에만 서면,
또 어버버버........횡설수설..........입속에서 웅얼웅얼.........

땀을 뻘뻘 흘리며 두시간 연강을 마치고 강단에서 내려오면,
학생들의 비꼬는 소리가 귀에 박힌다.
"저래 강의 못하는 사람이 우째 교수가 됐나 몰라!"
"그러게.........."
"분명 실력도 없으면서 찬조금으로 교수되었을꺼야!"
"그렇겠지? "
"세상 참......"

쫓아가서 당장 멱살잡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건만,
공연히 쫓아갔다가 한대라도 얻어맞으면 내만 손해자나요.
또 사실이 그런 걸 어쩌요?

혀서 사이버 강의를 한담다.
말 더듬어도 아무 상관없는.....
강단에 서서 소리지를 필요없는......
이상치요?
혼자서 이야기할 땐 괜찮은데,
여러 사람 앞에서 말만 하면,
어버버버~ 거리니 말야요.

그려요! ccccc
말치! 야요!
됐슈?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