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중국의 이 회사의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26

엽기적인 그녀와 미트 페어런츠, 그리고 글래디에이터


BY sohn01 2001-08-25

나는 월요일 남편의 등쌀에 못이겨 안동으로 엽기적인 그녀를 보러 갔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다시 남편의 등쌀에 못이겨 글래디에이터를 빌려 보았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엽기적인 그녀의 엽기적임과 글래디에이터의 잔혹함에 치를 떨며 감정을 순화시키고자 다시 비디오방으로 갔다..


비디오방의 아줌마는...
나에게...
항상 좋은 조언을 주신다...

아줌마는 아줌마대로 내가 가면 무언가 비디오를 추천해야 한다는 막중한 의무감에 시달리고..

나는 나대로.. 아줌마가 추천하시는 비디오만 착한 초딩마냥 넙죽 받아와야 한다는 답답함에 지쳐있다...

아줌마는....
여름 내내 "소설보다 더 이상한 이야기" 를 시작으로 하여.. 온갖 괴기 스릴러물을 권하시더니.. 이제 가을바람이 불어어자.. 재미난 멜로 드라마를 나에게 들이미신다.. 남편이랑 같이 안 간날은 더더욱.. 남편은 멜로 드라마는 딱 질색이라는 걸 아줌마도 안다..

오늘.. 아줌마가 권한 영화.."미트 페어런츠"

재밌다....

미트 페어런츠를 보시고...
만약.. 남자 주인공의 깜찍함에 반하신 분들은...
키핑 더 페이스.. 를 권해드림당...

아마.. 같은 주인공일걸요...
후훗...
아님감???

어쨌든.. 상쾌해지는 드라마였음당...

앗.. 엽기적인 그녀도 무진장 재밌음당...

그럼....

딸그락 닭홋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