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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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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만 쌓이네.


BY 이희연 2000-07-13

사람마다 기억하고 싶은것과 기억하고 싶지 않은것들이있다. 나는 그곳에 기억하고 싶지만 차마 기억못하는것도 있다는것을 첨가하고싶다. 꼭 2년전에 나는 나의 사랑하는 여동생을잃었다. 엄살피운다고 우습게 넘어갔던 고통이 암때문이라는것을 너무 늦게 발견했기에 더욱 미안함이 남는지도.. 아니 미안한것이 그뿐이겠는가..
나는 요즘 동생이 무척 그립다. 그러나 나에겐 기억을 되살리는것조차 너무나 큰 슬픔이라. 그저 기억의 끝자락만 잡고있을뿐 좀처럼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서성이다 돌아서곤한다. 오히려 더 기억하고 말하는것이 도움이 된다고는하지만 어쩌면 나는 그 치유된다는것에 두려움을 느끼는지도 모를일이다. 그저 이렇게 아픔으로 기억하는것이 동생에게 들 미안한것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