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정부가 자녀 1인당 출산 양육비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83

또 다른 , 머피의 법칙


BY cosmos03 2001-08-10

아직도, 강원도래여~

누가, 화장실과, 처가집은 멀수록 좋다고 했는가?

한, 소큼 자고나니, 쉬야가 매려웁다.
"여보야~~ 인나봐봐..나아~ 오줌, 매려워.
"응? 알앗어.
부시럭 거리며 나갓다온, 남편...어디서 낫는지 조그마한, 아이스박스를 들고 들어온다. 착실히 뚜껑 까지 함께 말이다.

쉬~~~~~~~~ 졸졸졸졸~~~~~
잇는 힘껏 오무리고 (소리때문에) 정확한, 조준...
"엄마~ 나도, 오줌 매려워요.
이그~ 알앗어 일루와..

쏴아~~~~~좔좔좔좔~~~~
"얌마! 조용히~ 소리 줄여~~~~~ 어라, 야아~~~
울, 서방....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올리고는....
내가, 미쳐~~ 만 연발한다.
하긴, 나야 40 중반...그러니 오줌소리가 작을밖에...
허나, 울 딸내민...한참때인 10 대 초반....
폭포처럼 우렁찬 소리에...울 서방은 놀램과, 주위의 고요때문에
신경이 많이도 쓰이나 보다.
" 어이구~~~ 저 두, 지지배들 때문에, 내가 미치고 만다~
키키키...크크크...

이튿날....
"여보야~~~ 오늘은, 싱싱한 회나 함 먹으러 가자...응?
" 좋지!

하루, 왼 종일을 바다에서 노는, 딸과 남편을 바라보며...
난, 열심히 고래 찾기에 바빴다.
" 고래야~~~~ 애들이 모두 오데로 갔나?
없다. 어디로 꼭꼭 숨었는지, 수염 한 자락도 보이지 않는다.
클났다~ 통장 아저씨 고래 고기 들여야 하는데...

한참을, 놀던 딸아이가, 입술을 파랗게... 부들부들 떨며
" 엄마! 너무, 춥다
" 추워? 일루와. 엄마한테... 여기, 물은 무지 따뜻하다.
" 어? 정말이네...엄마 있는데 물은 안, 차겁네요~
(ㅎㅎㅎ 얌마~ 거야, 뭐...엄마가.....)
" 고 봐~ 그치 ? 이젠, 몸 녹혓으면, 얼른 가 또 놀아~
" 네~ 엄마~~
에구구~~~~ 저리도 좋을꼬!

저녁.
" 얼른, 치우고 우리 나가서 저녁 먹자.
" 어디로요?
" 아무데나...싱싱한, 회도 먹고, 매운탕에 밥 먹고...쐬주도 한잔!
" 너 하고 아빤, 콜라 먹으면 되고...

열심히, 부지런히... 하루종일 먹은 설겆이며...
저녁에 돌아와 자야될 잠자리며...정리가 대충 되갈 무렵...

후두둑! 뚝뚝.... 흐미~~~ 이건 또 뭐라냐?
와우~~ 무심한 하늘이여!
좀처럼 그칠것 같진 않다. (아! 또다른, 머피의 법칙이여!)
" 얼른, 짐싸!
작년, 무창포에서도, 3 박 4 일의 예정이 비 때문에 하루 땡겨 집에
왔고만...으~~~~흑흑흑흑
너무도, 꼼꼼히 집을 지어 놓은 덕분에...( 차 바퀴에 텐트끈을 묶어 놓았읍니다요 ) 차는 끌고 갈수가 없고...
대충 짐 싸서 차에 모두 실어 놓고...( 우산도 없엇네요 )
깜깜한, 그 밤에...우린, 김치찌계에 밥 말아 먹엇다.

" 오늘밤...날 봐서 아침에 경매보는데 가서 회 사다 먹고
가며가며, 좋은데 있으면, 하루밤 더 자고 가자.
남편의 말에, 그냥 고개만 주억 거렷다.
" 맞어, 여보야, 글고 딸아!.. 낼도 날이니, 어디 오늘만 날인가?
스스로를 위로하며...이럴줄 알앗으면, 쐬주라도 사 올걸...

비 바람에 밤새 뒤척이다, 겨우, 어찌어찌 해서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나 보다.
번쩍!..눈을 뜨니.....
허걱!
" 여보야~ 얼른, 일어나봐~ 나아~~ 피나.
" 엥? 피? 어디? 어디에?
" 요~기.... 김일성....
" 에라이~ 이, 칠칠치 못한 여편네야~ (한대 꽁 ! )
차암~ 철저하게 준비한다고...며칠전 부터 미리 약을 먹었고만...
에구~~~~~ 지지리 복도 없는 이 년의 팔자야~
신세 타령만 하고 잇을순 없는일....
큰, 타올 한개, 엉뎅이에 걸치고 가게에 갓는데...
" 여긴, 그런거 안 파는대요....

둘러보니, 우리 옆에 어제저녁에 입주자가 있는지라...
염치불구, 체면 접고...
" 저어~~ 애기 엄마~ 혹시....있슈?..있으면, 나 한개만 줘요.
" 에구~ 터지셧나 봐요 ㅎㅎㅎ 세개, 더 놀다 가세요~
와! 천사같은, 그녀, 아지매!
글고 보니, 이 아지매 무지하게 이쁘네...

평상시에도, 생리통이 너무 심한지라...
꺼이꺼이~~~~~~ 눈물을 머금고, 난, 집으로 와야 햇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식당도 없고, 아무, 먹을것도 없는데... 눈치없는 배는, 왜 그리도 ?樗릿平?..참을수가 없어!
" 차, 세워요. 나 밥먹게...
갓 길에 차를 세우고, 뒤적여 보니... 컵 라면 두개가 예쁘장하게
아이스 박스에 담겨잇다.
팔팔 끓인 물로, 남편과 딸... 컵 라면 주고...
압력 밥솟 뚜껑 열고, 김치꺼내 우적우적, 밥을 먹으니...
" 엄마~~~~ 그거 복순이 밥 이잔아요~~~~?

그랫다, 사실... 밥이 남아, 버리기엔, 아깝고 하여
집에 있는, 개 쉐이...복순이 준다고 밥 솟 채로 갖고 온건데...
이노무, 지저바...눈치 없이 그걸 꼬옥 발설을 하느냐 말이다.

너무도 배가 ?樗슴?..결국 난, 개 밥을 먹고야 말앗다.
흑흑흑흑....아~아 불쌍한, 순데기...

천사같은, 아지매요!
차, 번호가 44 에..2005 번으로 기억 되는데...서울이요.
기억력엔, 여엉 자신이 없는데 ( 숫자치 임다 )
맞다면요, 그날, 너무너무 고마?m네요.
부부와, 초등 3 년 딸 아이를 둔 분이요.
적선한 만큼, 복 받을 겁니다.
덕분에, 시내까지 잘 나왓고요...그, 고마움, 잊지 않을 께요.
근데여~ 왜, 그날 준, 과일, 제리인가?....그거요.
울, 서방이 다아 먹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