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96

여보~ 나아~ 비아그라 사줘.


BY cosmos03 2001-07-14

이런글.... 올려도 되나 모르겠다.
내, 나인,45세...남편은 50세다.
작년부터, 여자의 달거리가, 오락 가락 하더니....... 금년 1월을
끝으로, 아에 없어져 버렷다.
첨엔, 무심히 지나?는데, 그게 아닌것 같아
한의원 문을 열고, 맥을 본것이.... 4월 중순쯤.
여기까지 오게 된 상황을 설명하니, 맥을 집어 보신다.
인중부터 배꼽 밑까지 꽈~악 맥혀 있단다.
그러며, 무슨 신경쓰는일 있느냐며, 흔한말로, 화병이란다.
아마도, 울 딸래미 땜시 바글바글 끓였던 화가, 몸으로 온듯 싶어.
한약을 지어와 먹기를 얼마후,
남편과의 잠자리에, 문제가 왔다.
전에는 그저, 남편 눈만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달아오를정도 였는데........
왠일인지, 아무런 감각이 없다.
운우의 정없이, 어찌, 부부가 한세워을 보낼수 있으랴.
이상하다~~~~` 그냥 그렇게 지내다가 또 어느날.......
그날도, 역쉬/......... 도데체 뭐지? 왜 이러지?
남편도 상황을 눈치 챘는지..... 대뜸 하는 소리가
당신/ 도대채 나이가 몇살이야?........
잠깐, 잠깐만 있어봐.... 나도, 모르겠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를....
이튿날... 남편은 어디서, 야시꾸리한 비디오를 빌려와선
같이 보잰다.
....................
아무런 흥미도 없고, 그저 담담하다.
그냥.... 돌, 나무,..그야말로, 목석이 되었나보다.
한참을 궁리끝에, 내 놓은 내 제안은.....
여보/ 나, 비아그라 사줘.
뭐, 뭐, 뭘 사달라고?...... 남편은 너무도 놀래며, 말까지 더듬는다.
비아그라 사 달라고.... 풀 죽어 얘기하는 내게, 남편은 말한다.
이, 사람아, 그거 먹으면 더 안돼는거야. 쥐뿔도 모르면서....

이 나이에, 여자로서 멀어져감이 너무 안타까워, 조금은 더 여자로
살고 싶어 먹었던, 약이.......
아주, 날.....ㅠㅠㅠㅠㅠㅠ
10년만이라도, 더 여자이고 싶다.
생리가 끊기면, 모든 몸이 삐그덕 거리고, 골다공증등등....
그래서, 치료차 먹은것인데....
남은 또 하나의 여자 마저 상실 되려는가?.........
그 약을 당분간 끊어봐야겟다.

이글을 읽는 님덜, 워찌 생각하세요?
여자로서의 달거리냐........
아임,...그게 없어도, 남편과의 황홀한 밤이냐.....
차~암......갑작스레 내리막길로 치 닫고 있는 내 몸이
정말 야속스럽다.
그냥........... 아직은 모두다, 여지이고 싶은데...........
이, 나이에, 너무너무 억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