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고생하는 여러분들을 위하야,
양계장 아지트 아줌마들의 닭살어록을 옮겨다 놓습니다.
(양계장은 닭띠방과 무관하며, 닭살스런 부부들 방입니다.)
아마 읽으시다 보면 소름이 돋다 못해, 이가 딱딱 부딪치실 껍니다.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한다는 이 시대,
이렇게 사는 아줌마들도 있습니다. 아, 댁은 더하시다구요?
(아지트 선전목적의 글은 아니며, 행복한 부부들의 일기를
회원들 동의를 얻어 쨩인 제가 손질해 올립니다.)
제 1탄, 짱구의 "자갸, 나 좀 안아 줘~"
끼끼끼,,, 제목이 너무 야한가요?
롬 언니가 이야그를 꼭 올리라고 해서 몇 자 적습니다.
하루는 거실에 누워서 TV를 보는데 잘 시간이 된 거 였습니다.
하루 죙일 아이와 씨름을 했더니만 손가락 하나 까닥할 기운도
없는 거였습니다. 그러니, 침대가 있는 안방이 백만리 먼 곳에
있는 거 같지 뭡니까?
전 같이 누워서 TV보던 신랑이에게 말했습니다.
"여봉~~~ 나 우혁이를 하루종일 봤더만 기운이 딸리네~~ 나 좀
안아서 침대에 눕혀줘~~~"
"구러지모.."
대답도 션션하게 신랑이는 일어나더군요.
그리고 누워있는 날 번쩍 안아 올리려고 했습니다.
"읍! 읍!(얼굴이 시뻘개지면서)... 잠깐만..."
신랑이는 다시 호흡 조절을 하더니만,
"윽!!! 자갸 미안하다. 당신이 무거워 안들리네? 예전엔
안그랬는데, 내가 힘이 빠졌나봐. 자기가 일어나 앉음 안고
갈수 있을꺼 같아"
이런 상황에서 당근 제가 챙피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얼굴색하나 안변하구 신랑이에게 모든 화살을 돌렸져.
"내가 몇키로나 된다구 그걸 못안냐? 그리고 내가 앉아 있을
기운만 되면 몇발자국 걸어가서 침대에 눕지! 음~ 할 수 없따.
그럼 두발을 들고 끌고라도 가줘.( 저 얼굴에 철판 깔았슴다.^^:)"
그러자 신랑이는 어떻게 그러냐구 하면서두 두발을 번쩍 들더니
질질 끌고 갔습니다.
그런데 머리에서 자갈이 구르는 소리가 나지 뭡니까?
"아이고, 머리야!"
그러자 신랑은 갑자기 두발을 내려놓더니
"쟈갸, 좋은 생각이났다. 잠깐만"
하더니 안방으루 들어가서 이불을 꺼내왔습니다.
-아니 저 이불로 몰 할라구 그러지?
고개만 빼곰히 들고 쳐다봤더니 신랑이는 이불을 바닥에 얌전히
깔더군요.
그리고 저를 굴려서 이불위에 올려놓고 질질(?)끌고 갔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전 침대 위에 도착할수 있었져.
우린 아직두 그 일(?)을 자주하구 있습니다. 우혁이와 함께,,
한밤의 스케이트! 얼마나 잼있다구여~
아참, 침대 위는 어떠케 올라갔냐구여?
거야 간단하져.
신랑이 내 두발을 먼저 매트리스 위에 올려놓구 몸은 안아서 옮기더라
구여..
(참 다행이도^^저흰 메트리스만 있거덩여, 그래서 쫌 낮아여~)
신랑한테 폭 안겨서 침대위에 누워 보는 게 소원인 여러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사옵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