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거운 일요일.
한달에 몇 번 쉬지 못하는 우리 무뚝뚝이 신랑도 모처럼 맞이한 신나는 일요일!!
아침 일찍 밥을 해먹고 인천CGV에 다녀왔어요.
슈렉을 보고 싶었는데 7일날 개봉한다고 해서 "미이라2"를 예매했거든요. 그랬는데, 글쎄 어제.오늘만 깜짝개봉한다구 '슈렉' 표를 파는 거 있죠. 그거 보고 싶어서 신랑을 애절하게 쳐다봤는데, 신랑은 거들떠도 안보고 '미이라2' 표를 받더라구요.
'미이라1'을 비됴로 본 적이 있어서 그 스타일은 대충 짐작하고 있었어요.
1편에서 죽을 고비를 함께 넘겼던 미모의 여인 '에블린'과 용감무쌍한 미남 '오코넬'이 부부가 되어 8살난 똑똑한 아들을 데리고 고대 이집트의 비밀을 풀러 떠나는데.....
미이라가 된 '이모텝'이 다시 살아나면서 펼쳐지는 신나는 모험극!
영화라서 이해가 되는, 결코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황당무계한 모험들이 시원한 폭포수처럼 쏟아져요.
1편때도 화제가 되었던 섬세하고 거대한 컴퓨터 그래픽의 볼거리가 시선을 꽉 붙잡았어요.
화려한 고대 이집트의 건축물도 실감나고 울창한 정글에서의 이름모를 괴물떼들도 재미있었답니다.
영화 처음 부터 끝까지 주인공들은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싸우고 넘어지느라고 고생했지만,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니 그걸로 성공이지요, 뭐^^
끝날 무렵, 멋진 남자 '오코넬'에 대한 '에블린'의 용감한 사랑과
사랑을 잊지 못해 다시 태어난 '이모텝'에 대한 '아낙수나문'의 비겁한 사랑도 놓치지 말고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