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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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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늦진 않으리.


BY epunu 2001-06-18

모든 일에 늦장을 부리고 살아왔던 나는 요즘와서야 나이에 대한
긴박성을 느끼며 때때마다 자신의 게으름을 원망도 한다.
허나 그 가운데 서서 있으면 전혀 도무지 도움이 않되는 것도 알기에
다시 내 몸의 강건함을 위해, 마음의 양식을 얻기위해,신앙의 깊은
靈的生活에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을 부단히 하려고 한다.

살며서 제일 힘든게 무엇이냐고 지금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난 이렇게 대답을 할것 같다.
"내 자신을 용서하는 것입니다"라고.
뭘 용서 못하는것입니까? 하고 물어본다면 또 이렇게 대답할께다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것 입니다'

사람마다 갈등의 시기는 늘 있으며,시기를 막론하고 찾아오는거겠지만
이 미련한 인생은 꼭 39살때, 49살일때 였다.
뭔지도 모ㅡ르게 39살에는 헉헉대면서 힘겹게 넘어온 세월이었고
모든게 남의 탓으로 (옆에 있는 사람)돌리면서
나의 존재를 무의미한쪽으로만 몰아부친 시간이었다.

그래도 주어진 시간은 그렇게 지나지나 가면서 10년의 세월도 갔다.
애들이 가장 바쁘게 살때- 나도 함께 이 나라의 교육제도를 비판
하면서도 가장 잘 적응하는듯 (?) 두 아들들을 대학이라는 곳에
집어넣고(표현이 강한가? 부정적인가?)
다시 49살이라는 자리에 서서 또 다시 날 쳐다보게 되었을 때
난 또 한번의 터널속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보았던거다

남편과, 애들과의 接戰은 늘 서로에게 상처만 가져다 주면서
아름다운 말과 좋은 행동에 도움이 안되는 것이었다.허지만
기회가 찾아옴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터널속에서 발견한 빛----
그건 결국 노력에 의한 것임을 난 확실히 안다.


정신없이 읽던 책들 ,그리고 열심히 자신을 돌아보려고 애쓰던
시간들, (인도까지 건너가 친구에게 도움을 청한것도) 모두모두
내게는소중한 시간이었다.
한가지 말로 할 순없지만 아래 소개하는 책의 한부분이 내마음을 대신할 수있을것도 같은데....

"용서를 연습함으로써 여자는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게 內在된
최고의 것을 이끌어 낼 수있는 힘을 발견한다.
자기 자신안에 있는 용서하는 마음을 발견함으로써 그녀는
사랑이 넘치는 自牙와 연결될 것이며,
용기를 내어 용서함으로써 여자는 자기 마음으로 向하는
문의 자물쇠를 연다"

오십이라는 그 대열에 서서 내 자신에게 다시한번 격려해본다.

" 이제라도 늦진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