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웬수떵어리랑 모 카페에서 생맥주를 한잔.....음...여러잔......
에구~ 알았어요!!! 솔직히 수천cc마셨어요-_-;
무거운 생맥주잔을 대여섯번 가져다주는 종업원의 명찰을 별생각없이
건네봤다가 난 사래걸려 죽는줄 알았지요.
내이름 역시 졸라 웃기는 이름이기에 다른 사람의 이름에 토달지않고
살아왔는데, 어제 그 종업원의 이름은 정말 너무하더라구요.
숨고르기를 하고 명상을 하는가하면,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참고참아
30분만 웃어줬어요.
아....뱃살땡겨 죽는줄 알았네요.
그 사람의 이름은 예전 회사동료인 '한봉지'씨 이후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지요.
" 하 세 용 "
하세용씨 덕분에 같이갔던 웬쑤랑 이런저런 성씨를 붙여가며 낄낄
거리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지요.
김세용 오세용 주세용 지세용 가세용.......그러다가 웬쑤가 하는 말.
"자세용...도 있어"
플즘 : ㅇ.ㅇ? 자씨가 어디써?
웬쑤 : 이써! 중국성일거야.
플즘 : 예를 드러바바
웬쑤 : 자 우 림 !
흡!! 꽝!! 스르륵........
(위의 소리는 경상도지방 도심한가운데 주점에서 웬여인네가
'놀라뒤로자빠지면서벼루빡에머리찍고쪽팔려탁자밑으로숨는'
소리였습니다. 띠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