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어버이 날은
그다지 야단스럽지 않았던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스승의 날을 앞둔 날

행인 무리

우리 애 선생님이 선물은 -되도록-이면 하지 말랬대
하지말라면 딱뿌러지게 하지말라든지 할 것이지 -되도록-이 뭬야?

오모 모모 유비 엄마, 그거 혹시 -大도록-이 아닐까

깔깔 까르르

하여튼 관우 엄마 해몽 솜씬 국보급이야



우리 애 선생님은 -자황-만 먹는대
도대체 -자황-이 뭬야?

그거 딱이면 똑이지 것두 몰러?
원래 드링크류 상표잖아, 테레비 광고 생각않나?
황제만 먹는다는 황제만 위한다는...그러니까 뭬겠어
장비 엄만 세상을 너어무 몰러
한약 냄새가 코끄테 파악 스치는....

아-아니, 그-그럼 보-보약?

불가사의한 은유와 수수께끼가 길모퉁이 토사물처럼 괴롭히는 오후
대형마트는 인산인해로 넘쳐나고

여기여기,자 자아 내일은 스승의 날....

우리 일행 역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고개를 확 돌려봐쓸까요 안봐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