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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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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를 보구...


BY 도초 2001-05-10

요즘 열씨미 보고있는 드라마가 호텔리어다.
처음에는 초호화 캐스팅에 초반부 해외촬영에 별루 달갑지 않았다.
그래두 그 시간대에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기에 건성으로 봤다.
근데 생각외로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걸 회를 거듭할수록 느꼈다.
또한 전공이 그쪽인데도 호텔에서 일해보지 못했기에 특급호텔에서 일하는 그들이 사실 대리만족 시켜주는 부분도 많았다.
지금은 나이도 있고 결혼도 해서, 호텔에서 일한다는 거는 꿈도 못꾸지만 조금만 젊다면 정말 그런직장에서 꼭 일해보고 싶다.
김승우, 배용준, 송윤아, 송혜교 이 네사람의 연기또한 볼만하다. 물론 장단점이 있지만...
김승우는 연기면에서는 크게 떨어지지 않으나, 목소리가 너무 굵다.
그래서 섬세한 연기에 비해 크게 변화가 없는 목소리가 좀 귀에 거슬린다. 또한 발음도 부정확하게 들린다.
배용준은 오랫만에 얼굴을 비췄는데, 사실 전에 보지못했던 매력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연기력에는 크게 변화가 없는거 같은데 그의 말대로 이미지 심기에 주력하는 듯하다. 잘생기고, 능력있고, 돈많고, 성격좋고, 여자에게 잘해주고, 거기다 어저께 키스신에서 보니 박력까지 있는게 모든여자들이 좋아할 캐릭터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확실하게 좋은 이미지를 남길수 있겠지...
송윤아는 의외로 보석같은 느낌을 준다. 그녀를 자세히 보고 여러번 놀랐다. 연기력에 외모까지 나무랄때 없다. 그녀의 다리는 여자인 내가 봐도 너무 예쁘다.
송혜교는 가을동화때와는 다른 이미지를 심기위해 주력하는 듯하다 사실 별로 달라진게 없다는 느낌이다. 가난한집 딸에서 부잣집딸로 변한 캐릭터 외엔 그녀의 상큼한 연기는 가을동화때와 거의 같다.
단지 흠이라면, 말을 너무 빨리해서 가끔씩 알아들을수 없다는거..
순풍 산부인과의 위력이 대단하긴 대단하다...
이외에서 최화정, 허준호등의 조연들이 탄탄하게 받쳐준다.
가끔 좀 유치한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삼십이 넘은 내게 다시 소녀같은 감정을 가지게 해주는 드라마다.
사실 요즘 경제적으로도 너무 어렵고, 부부간에도 권태기인거 같다.
그러나 난 이 드라마를 보며 꿈을 꾼다.
지금 내 현실에서는 일어날수 없는 일들이기에 더욱 달콤한 꿈이 된다.
오늘 저녁도 행복한 꿈을 꿀수 있을거 같다. 호텔리어를 보며....